“‘AI 검색’ 시대 온다”…네이버·SKT부터 스타트업까지 ‘도전장’

시간 입력 2024-09-18 07:00:00 시간 수정 2024-09-13 1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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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큐:’ 연내 모바일 버전 출시 예정
SKT, 에이닷·글로벌 PAA에 퍼플렉시티 AI 검색 엔진 탑재
오픈리서치·뤼튼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AI 검색 시장 도전

<출처=DALL·E3>

네이버,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AI 서비스 기업들은 물론, 오픈리서치, 뤼튼 등 AI 스타트업들까지 AI 검색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 뚜렷한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큐:(Cue:)’의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8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한 지 한 달여 만에 ‘큐:’의 PC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큐:’는 현재 PC 버전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연내 모바일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기존 키워드 검색에도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검색 순위를 바꿔주는 ‘스마트블록’과 멀티모달 방식의 ‘옴니서치’ 등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SKT도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AI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현재 퍼플렉시티는 현재 5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월 2억3000만건 이상의 AI 검색을 처리하며 구글의 대항마로 자리잡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은 SKT의 AI 개인 비서(PAA) 서비스 ‘A.(에이닷)’을 포함한 글로벌 PAA에 적용될 예정이다. SKT는 자회사 ‘글로벌 AI 플롯팸 코퍼레이션(GAP Co.)’과 함께 연내 미국 시장에 PAA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다양한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AI 검색 서비스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가 창업한 AI 검색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는 최근 100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7월 설립된 오픈리서치는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을 표방하며,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사이오닉AI의 생성형 AI 플랫폼 ‘스톰’과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통해 B2C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오닉AI는 뤼튼의 AI 검색 기술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뤼튼은 지난해부터 일본 현지에서 B2C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동과 동남아 등 진출 후보 지역들의 현지화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된 우리의 AI 검색 기술을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AI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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