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미국 소비자 원픽은 ‘LG’”…LG전자, ‘AI 코어테크’ 앞세워 미 가전 시장 선도

시간 입력 2025-01-13 14:03:56 시간 수정 2025-01-13 14: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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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서 1위 랭크
유통 업체 로우스 매장 가보니…LG 가전 돋보여
LG 세탁기 ‘AI DD 모터’, 차별화된 기술력 뽐내
‘워시타워’, 공간 효율 최고…사용 편의도 강점

LG전자의 복합형LG 워시콤보(왼쪽)와 LG 워시타워.

[라스베이거스(미국)=오창영 기자] = LG전자가 핵심 부품 기술력 ‘코어테크’에 ‘공감지능(AI)’을 더한 ‘AI 코어테크’를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최고의 가전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 따르면 LG전자는 평가 대상 제품 8종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 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AI 코어테크 기반의 차원이 다른 성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 가전 브랜드에 등극한 것이다.

이에 LG전자는 2019년부터 6년 연속으로 종합 가전 브랜드 신뢰도 1위를 수성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고장 없이 믿고 쓸 수 있는 신뢰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소비자들이 구매한 26개 브랜드의 약 42만개 가전을 대상으로 구매 후 5년 간 고장률을 근거로 제품의 신뢰성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cook top) △월오븐(wall oven)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등 8종이다.

LG전자는 특히 세탁기, 건조기, 전기·가스레인지,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4종의 제품 신뢰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차별화된 위상을 자랑했다.

또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세탁기’, ‘2024 최고의 건조기’, ‘2024 최고의 TV’ 등 주요 가전 부문에서 1위를 휩쓸기도 했다. 

이러한 최고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LG는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대부분 가전 브랜드는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 제품을 강조한다. 그러나 LG는 에너지스타는 물론, 고효율 가전의 비결인 핵심 부품 기술력을 강조하며 한 차원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미 라스베이거스 포트아파치 거리에 위치한 로우스(Lowe’s)의 라스베이거스 지점에는 LG전자 가전 제품이 전면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우스는 미국 전역에 1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 업체다. 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가전’, LG전자와 삼성전자, 미국을 대표하는 월풀과 GE, 저가형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중국 하이센스, 메이디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여러 브랜드 중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지난해 LG전자는 홈 데코(Home Décor) 부문에서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로우스는 LG를 전면 배치해 미 가전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가고 있다.

로우스의 LG전자 매장에서는 ‘아나모픽 3D(착시 현상을 활용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상 기법)’ 콘텐츠를 통해 LG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AI DD(Direct Drive) 모터’가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해당 콘텐츠는 모터와 세탁통을 벨트로 연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하는 DD 모터로 바뀌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LG전자의 공감지능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 모터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 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다.

미 현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LG 워시타워’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2020년 국내 최초 원바디(One Body)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열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는 뛰어난 공간 효율성과 편리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첫해 2020년 LG전자 세탁기·건조기 국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23년엔 약 70%까지 확대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쌓아 올린 제품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한해 동안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 중 약 23%가 적층형 세탁기·건조기 세트를 구매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세탁기, 건조기를 나란히 설치하던 미국 가정에서도 5명 중 1명 이상이 적층형 구조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워시타워는 이런 적층형 세탁건조기 가운데서도 가장 진화한 혁신 제품이다. 2023년 미국 시장에서 LG 워시타워 판매량은 2021년 대비 15% 이상 늘어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워시타워는 최근 미 포브스가 발표한 ‘최고의 적층형 세탁건조기’에서 최고의 세탁건조기에 선정되며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냉장고 핵심 부품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로 성능과 효율을 크게 높인 제품도 미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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