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규제 이행·기후 리스크 논의
인니 금융당국과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 특별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GHOS는 BCBS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젤Ⅲ 이행 현황 점검과 기후 리스크 관련 향후 업무 추진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2017년 확정된 바젤Ⅲ 최종안 규제의 회원국별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약 70%의 회원국이 바젤Ⅲ 규제를 이미 이행했거나 조만간 이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특히 2023년 미국과 유럽 은행사태를 등 금융시장 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건전성 규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바젤Ⅲ의 충실하고 일관된 조속한 이행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했다.
또 바젤위원회는 은행의 기후 리스크 공시와 관련해 각국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해 향후 자율 이행 방식의 기후 리스크 공시 규제 체계를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상기후 영향 분석에 무게를 두고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11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양국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진출 확대 의지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양 기관장은 그동안의 직원 상호 파견, 토론회,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양 기관 간 굳건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국 금융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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