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는 아직…MMF 몰리는 뭉칫돈, 대기 자금 최고치

시간 입력 2025-08-08 17:00:00 시간 수정 2025-08-08 16: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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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잔고 227조원, 역대 최고…CMA 잔고도 90조 넘어
관세 협상‧세제 개편안…불확실성 지속에 ‘관망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총액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각종 불확실성 요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이 쌓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MMF 순자산총액(AUM)은 227조5729억원으로 전년 동기(206조173억원) 대비 10.46% 증가했다. 이 중 개인 순자산총액은 20조3458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5488억원)보다 15.94% 늘어났으며, 기업은 207조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189조3684억원)보다 9.43% 증가했다.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펀드로 정부가 발행하는 단기 증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MMF는 특성상 시장이 침체될 때 오히려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대기 자금인 CMA도 잔고가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CMA 잔고는 90조8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조5878억원에 비해 6.12% 늘어났다. 줄곧 80조원대를 유지하던 잔고가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하와 국내 증시 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대기 자금이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계속되는 증시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호 관세, 세제 개편안 등 끊임 불확실성 요인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다.

실제로 MMF 순자산총액은 △3월 192조383억원 △4월 216조3137억원 △5월 224조5608억원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달리기 시작하자 6월에 203조7664억원으로 잠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227조572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상호 관세 압박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말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불확실성 해소가 된 듯 보였으나 같은 날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또한 상호관세 협상은 마무리 됐지만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MMF 순자산총액은 이달 6일 기준 236조757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04% 증가했다. CMA 잔고 역시 이달 5일 91조4021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 7일 84조269억원까지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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