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 지휘봉 잡은 김윤건 대표,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

시간 입력 2025-11-21 17:40:00 시간 수정 2025-11-21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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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연간 영업익 적자 가능성↑
2022년 4월 그룹 편입 후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중
구원투수로 CFO 김윤건 투입…내년부터 실적 반등 이뤄낼지 주목

두산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테스나가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는 끊어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지휘봉을 새로 잡게 된 김윤건 대표이사가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올해 3분기 매출 83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6%나 감소한 수치다.

현금창출력 지표도 악화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두산테스나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0억원)과 비교해 69.5%나 쪼그라들었다.

실적 부진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악화 영향 때문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3분기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분기마다 2조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두산테스나의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는 약 9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산테스나는 주력인 웨이퍼 테스트 부문 가동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말 61.9%에 달했던 웨이퍼 테스트 가동률은 올해 3분기 기준 43.2%까지 감소했다.

두산테스나는 2022년 두산그룹이 약 46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이다. 회사 측은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평균성장률(CAGR) 20%를 달성하고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그룹 편입 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외형만 커졌을 뿐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1분기 191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최근 두산테스나가 대표이사를 교체한 만큼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윤건 대표는 1991년 두산식품에 입사한 이래 오비맥주, ㈜두산 등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재무, 전략 부문 등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다. 2022년에는 두산테스나 대표이사(CFO)로 선임된 바 있다. 김 대표는 CFO직을 유지하면서 CEO직을 겸직한다.

두산테스나는 최근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 등 선제적인 투자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투자 금액은 자산 총액의 21.76%에 달하는 규모다. 두산테스나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분야는 선행투자가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면서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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