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수도권서 오세훈만 생존했다…강남 3구 싹쓸이, 첫 5선 서울시장

시간 입력 2026-06-04 10:30:07 시간 수정 2026-06-04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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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끝 막판 역전 성공…강남 3구·한강벨트서 승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 선거에서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오 후보는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등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4일 오전 10시 개표율 97.83% 기준, 오 후보가 48.96%의 표를 얻어 정 후보(48.32%)를 0.60%p(3만2525표) 차이로 앞섰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가 공식적으로 당선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대신 정 후보가 패배 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당초 오 후보는 하루 전인 3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정 후보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에도 오 후보는 정 후보에 큰 격차로 뒤처졌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면서 오 후보가 정 후보를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고, 이날 새벽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중·용산·광진·양천·영등포·동작·강동 등 총 10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나머지 15개 구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이자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의 개표가 투표 용지 부족 논란 등으로 인해 가장 늦게까지 이뤄졌으나, 오 후보는 이 곳에서 많은 표를 얻으며 막판 역전과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5선에 성공했다.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오 후보는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 8월 학교 무상 급식 주민 투표에서 지면서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잇따라 낙선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2021년 치러진 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며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지방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4선 시장에 올랐고, 이번 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며 5선 서울시장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번 승리로 오 후보는 서울시정을 지속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추후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서 입지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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