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2년 만에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약 1.1조원 규모

시간 입력 2024-04-19 17:53:50 시간 수정 2024-04-19 17: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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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시설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자금 투입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LG전자가 12년 만에 1조원이 넘는 공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 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이 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이다.

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약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았다. 금리는 고정 금리로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수요 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 스프레드(가산 금리) 대비 각각 40bp 낮아졌다.

아울러 새로 발행되는 채권 물량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인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려 -5bp를 달성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후퇴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에도 LG전자의 실적 호조와 견고한 재무 안정성이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5년물인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을 포함해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쓰인다.

LG전자의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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