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인용보도] 가장 많은 관심 받은 보도자료는 2015년 배포된 ‘롯데그룹 일본 배당’…인용건수 118건

시간 입력 2023-10-12 07:00:02 시간 수정 2023-10-11 1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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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한령 이후 대기업 중국법인 매출’…약 3개월 만에 인용건수 100건 돌파
50회 이상 인용된 보도자료 주제 톱3는 ‘연봉보수근속·고용인원·실적/임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12년 7월 설립 이후 10년 이상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성과, 투자, 고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제를 선별해 데이터를 배포했다. 이 데이터들은 국내 주요 기업의 이슈가 발생할 때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가장 많이 인용된 보도자료는 2015년 롯데그룹 국적 논란 당시 배포된 자료였다. 올해 7월 배포된 한한령 이후 주요 대기업의 중국 매출 자료는 배포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100건 이상 인용되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또 50회 이상 다수 인용된 보도자료는 총 41건을 기록했다. 다수 인용된 보도자료의 주제는 연봉보수근속, 고용인원, 실적·임원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 가장 많이 인용된 보도자료는…2015년 롯데그룹 일본 배당 관련 자료

CEO스코어가 배포한 보도자료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보도자료로는 ‘한국롯데 10년간 일본롯데에 2486억 배당…순익의 0.9%불과’였다. 지난 2015년 8월 6일 배포된 위 보도자료의 인용건수는 총 118건을 기록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CEO스코어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일본 주주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부산롯데호텔 롯데캐피탈 롯데로지스틱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6곳의 일본 주주사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한국 롯데그룹이 지난 10년간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주사들에 지급한 배당금은 총 2486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0.9%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조사 시작 기준이 되는 2004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정책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실권을 장악한 첫 해다.

보도자료가 배포된 2015년 롯데그룹은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일본 기업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의 국적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은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이 대부분의 매출이 한국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또 롯데 측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1955년 2월 24일 한국 국적으로 출생해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2017년 출범한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지배기업으로 있다. 롯데지주 지분을 11.1%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가 19.1% 쥐고 있다. 일본과의 연결고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 ‘한한령 이후 대기업 중국법인 매출’ 보도자료, 약 3개월 만에 인용건수 100건 돌파

롯데 보도자료 다음으로 ‘한한령 이후 대기업 중국법인 매출 반토막…배터리·반도체만 남았다’는 누적 인용건수 110건으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인용됐다.

올해 7월 5일 배포된 이 보도자료는 배포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인용건수가 100건을 돌파했다.

이 보도자료는 CEO스코어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배포한 자료다.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중국 한한령 등이 본격화 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중국 한한령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이후 6년 동안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가운데 매각하거나 청산한 법인 수가 46곳에 달한다는 것이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한한령으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한 이후에도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대 중국 사업이 후퇴를 거듭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보도자료는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등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 다수 인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60개 대기업집단 자산 2천조 원 돌파…삼성 400조 ‘압도적 1위’(2019년 2월 20일 배포) 106건 △16년 연속 3위 SK, 현대차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2022년 2월 9일 배포) 103건 △10대 그룹 상장사 임원 평균 54.5세에 퇴임(2015년 2월 4일 배포) 99건 등이 인용이 많이 된 상위 5위 보도자료에 이름을 올렸다.

◇ 50회 이상 인용된 보도자료 주요 주제는?…연봉보수근속·고용인원·실적/임원

50회 이상 다수 인용된 보도자료는 41건을 기록했다. 50회 이상 인용된 보도자료의 주제로는 △연봉보수근속 5건 △고용인원 4건 △실적/임원 3건 순이었다.

이들 주제는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해당 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반인 등 여러 구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료로 다수 인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인 연봉보수근속에서는 2013년 7월 31일 배포된 ‘500대기업 직원들, 10.3년 근무하고 연봉은 5천980만 원’ 자료가 인용건수 9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용인원 주제에서는 ‘코로나19 이후 5개월, 대기업 직원 1만명 이상 줄었다’(2020년 7월 29일 배포)가 인용건수 85건을 기록했다.

실적 주제에서는 ‘한한령 이후 대기업 중국법인 매출 반토막…배터리·반도체만 남았다’(2023년 7월 5일 배포)가 인용건수 110건으로 가장 많이 인용됐다.

임원 수 및 여성임원 주제에서는 ‘30대 그룹 계열사 10곳 중 7곳 여성 임원 '제로'’(2015년 7월 29일 배포)가 6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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