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맞손…중동 시장 공략 가속

시간 입력 2023-11-22 13:56:01 시간 수정 2023-11-22 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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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자회사 CJ ICM 통해 물류 사업기회 확보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그룹 회장(왼쪽)과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그룹 회장(왼쪽)과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대한통운은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그룹 회장,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이브라힘 미스카비 CJ ICM 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사우디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의 성공적 구축과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1979년 설립된 네스마그룹은 건설,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회사다. 사우디, 이집트, UAE, 튀르키예 등 4개국에 진출해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상자 규모로 지어진다. CJ대한통운의 중동 자회사인 CJ ICM이 현지 물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파이살 알 투르키 회장을 비롯한 네스마그룹 방문단은 MOU 체결에 앞서 지난 21일 오토스토어, AGV, 스마트패키징 등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기술이 결집된 인천 GDC와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한 시장”이라며 “네스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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