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잉여현금흐름 전년比 28.4%↓…삼성화재 등 마이너스 4곳

시간 입력 2023-12-17 07:00:00 시간 수정 2023-12-15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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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누적액 ‘톱’, 현대해상·롯데손보 등 1조원 이상 보유
삼성화재, 누적 -9560억으로 ‘최하위’…한화생명은 감소액 가장 커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잉여현금흐름(FCF)을 플러스(+)로 유지했다. DB손해보험 등 1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보인 기업도 3곳이나 됐다.

다만 삼성화재 등 4곳의 보험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 중 한화생명 등 3곳의 보험사가 올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상장사 중 3년 비교가 가능한 265곳의 3분기 개별기준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 11곳의 올해 3분기 총 누적액은 4조352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조6391억4000만원 대비 감소율은 28.4%(-1조6039억400만원)다.

지난 1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줄어든 반면 설비투자 등의 순 지출액인 자본적지출은 늘어난 결과다.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 누적액은 4조4193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조7821억500만원 대비 23.6%(-1조3627억4600만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자본적지출 누적액은 1429억6500만원에서 3841억2300만원으로 168.7%(2411억5800만원) 늘었다.

지난 2021년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9조2831억5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반토막이 됐다. 당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자본적지출 누적액은 각각 9조3530억4400만원, 698억8600만원이었다.

올 3분기 기준 1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을 보유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누적액은 각각 △1조8341억8300만원 △1조6876억1600만원 △1조3599억1300만원이다.

이를 포함해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플러스(+)인 곳은 △한화손해보험(9955억5300만원) △삼성생명(5157억9300만원) △흥국화재(3028억200만원) △동양생명(399억3800만원) 등 총 7곳이다.

반면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마이너스(-) 인 곳은 △삼성화재(-9560억1200만원) △미래에셋생명(-9051억9600만원) △한화생명(-7341억1400만원) △코리안리(-1052억4000만원) 등 4곳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은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코리안리 △삼성화재 △흥국화재 등 5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올 들어 누적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은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코리안리 등 3곳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분기 4735억4400만원에서 올 3분기–7341억1400만원으로 1조2076억5800만원 줄어들며 누적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생명은 2527억1100만원에서 –9051억9600만원으로 1조1579억700만원 줄었다. 코리안리는 8880억8400만원에서 –1052억4000만원으로 9933억2400만원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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