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포스코 차기 수장…권영수, ‘다크호스’ 될까

시간 입력 2024-01-15 07:00:00 시간 수정 2024-01-12 17: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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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22명 중 이달 말 최종 후보자 5명 공개
권영수 전 LG엔솔 부회장, 유력 후보로 부상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현재 내‧외부 인사를 포함해 22명으로 추려진 회장 후보군은 이달 말 5명으로 좁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현재 내부 인사 7명, 외부 인사 15명 등 총 22명의 1차 후보군을 선정한 상태다.

후추위는 22명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군으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자문역) 등 7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후보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최중경·윤상직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5명이 거론된다.

특히 권 전 부회장은 ‘비철강’ 출신임에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30년 가까이 LG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한 정통 ‘LG맨’으로 전자부터 디스플레이, 통신, 배터리 등 다양한 업종을 넘나들며 회사 성장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포스코가 최근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만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최근 평판 조회 동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17일 1차 후보군인 22명을 대상으로 ‘롱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달 말 최종 후보자 5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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