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년 새 삼성금융계열사 4곳 보유 지분 줄여

시간 입력 2024-01-22 07:00:00 시간 수정 2024-01-18 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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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9%p 낮아져 지분율 감소폭 가장 커
주가 상승에 연말 기준 지분가치는 소폭 감소에 그쳐

국민연금이 지난해 삼성금융계열사 보유 지분을 모두 줄였다. 다만 삼성생명을 제외한 3곳의 지분가치가 오르며 전체 지분가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금융계열사 4곳의 보유 지분이 모두 줄었다.

지분율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생명이다. 국민연금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2022년 말 7.26%에서 지난해 말 6.17%로 1.09%포인트 낮아졌다. 보유한 보통주는 1452만1364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화재 보통주는 399만2208주로 지분율은 7.16%다. 이는 1년 전 7.95%(375만5510주)보다 0.79%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까지 삼성금융계열사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컸던 곳은 삼성증권으로 8.42%를 기록했다. 다만 보유한 보통주가 2022년 말 798만9633주(8.95%)에서 지난해 말 752만3454주로 줄며 지분율이 0.5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카드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도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삼성카드 보통주는 607만4116주로 지분율은 전년 동기(661만5741주, 5.71%)보다 0.47%포인트 내린 5.24%다.

한편 국민연금의 삼성금융계열사 지분이 모두 낮아졌지만, 이들 회사의 연말 기준 지분가치는 2022년 말 2조2311억800만원에서 2023년 말 2조2305억7300만원으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3곳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까닭이다.

2022년 말 주당 7만1000원이던 삼성생명 주가는 2023년 말 6만9100원으로 2.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생명 지분가치는 1조310억1700만원에서 8522억7200만원으로 17.3% 감소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주가는 2022년 말 20만원에서 2023년 말 26만3000원으로 31.5% 올랐다. 국민연금의 삼성화재 지분가치는 8921억5100만원으로 18.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과 삼성카드의 주가는 각각 22.4%, 9.5% 오른 3만8500원, 3만2350원이다. 지분가치는 삼성증권이 2896억5300만원, 삼성카드가 1964억9800만원으로 각각 15.3%, 0.5%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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