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자기주식 8860억원 규모 취득 ‘1위’…휴젤은 1224억원

시간 입력 2024-01-27 07:00:00 시간 수정 2024-01-26 09: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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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개 제약바이오사, 1조2545억원 취득·692억원 처분
대웅, 자사주 500억원 처분…HK이노엔·유유제약은 소각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자기주식을 가장 많이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 그룹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조1393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5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은 총 1조2545억원, 처분한 자기주식은 총 692억원, 소각한 자기 주식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860억원의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해 379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지난해 합병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이 지난해 자기주식은 총 1조2652억원 규모에 달한다. 

다만, 셀트리온 그룹은 자기주식을 취득만 하고 처분하거나 소각하진 않았다.

셀트리온 그룹에 이어 휴젤은 지난해 122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휴젤은 지난해 자기주식 7억6700만원(7500주)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처분했다. 휴젤은 지난 2021년에도 자기주식 13억5000만원 (3만3000주)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처분하고, 259억원(10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휴젤 관계자는 “주주 신뢰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씨젠은 898억원, 일성신약은 150억원, 클래시스는 146억원, 제이시스메디칼은 100억원, 대웅은 99억9700만원, 삼진제약은 99억9300만원, 동아에스티는 8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지난해 취득했다.

이중 대웅제약은 지난해 R&D 투자 등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500억원(43만7062주) 자기 주식을 처분했다. 메디톡스도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주식 교부를 위해 98억원(7만9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엘앤씨바이오도 사내근로 복지기금 출연을 위해 자기주식 42억원(14만3884주)를 처분했다.

지난해 자기 주식을 소각한 제약바이오 회사는 HK이노엔, 유유제약 2곳 뿐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자기주식 242억원(57만4608주)를 소각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14억원(20만주)를 소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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