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이통’ 스테이지엑스, 내년 상반기 전국망 서비스…“3년 후 매출 1조 흑자 달성”

시간 입력 2024-02-07 14:33:28 시간 수정 2024-02-07 1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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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통신 설비 구축에 6128억원 투입 계획
갤럭시·아이폰 국내 사용위해 과기부와 협의
대만 폭스콘과는 전용 단말기 개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4 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7일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2분기 안으로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대표는 “올해는 주파수 비용 4301억원 중 10%만 납부하고, 추후 5년 간 분할 납부하면 돼 비용 지불 문제는 없다”면서 “출시 3년 후 매출 1조 달성과 흑자전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고 추가 1000억원 이상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이끄는 컨소시엄으로, 지난달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 원에 낙찰받아 제4의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를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는 딥테크 통신사’로 정의하며, 고객 중심의 요금제 도입을 약속했다. 불필요한 부가 서비스를 제거하고 각종 수수료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해 경제적인 요금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총 6000대의 통신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에 61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이동통신사들의 비용 대비 5.5% 수준이며, 절감된 비용은 고객 혜택 강화와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국내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할 계획이다. 가상화와 인공지능(AI)으로 망 품질 및 고객 서비스를 관리해, 요금 인하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28㎓ 지원 모델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대만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업계 최초로 통신 분야 슈퍼 앱을 만들어 출시하겠다”며 “추후 28㎓ 기지국을 확대하고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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