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이노션 주총 안건 10건 중 1건 ‘반대표’

이노션 안건 반대율 10%…상장사 평균 안건 반대율 대비 낮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반대…보수 금액 대비 과다 판단

국민연금이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의 주주총회 안건 10건 중 1건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노션에 대한 국민연금의 안건 반대율은 10%로, 상장사 평균 안건 반대율인 13.8%를 소폭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주주총회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이노션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안건 수는 2022년 4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6건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이노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찬성 건수는 2022년 4건에서 지난해 9건으로 5건 늘어났다. 반대 건수의 경우 2022년 0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1건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이노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율은 2022년 0%에서 지난해 10%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사 평균 안건 반대율인 13.8%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사진제공=이노션>

지난 2년간 국민연금이 이노션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안건 수는 14건을 기록했다. 이 중 찬성 건수는 13건, 반대 건수는 1건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국민연금의 이노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율은 7.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장사 평균 안건 반대율인 14.6%의 절반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열린 이노션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했다. 이노션의 보수 한도 수준이 보수 금액 대비 과다하거나, 보수 한도 수준과 보수 금액이 이노션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할 때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이노션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했다. 이들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포함한 10건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심층분석

CEO'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