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1억’ 떠나는 증권사 CEO들, 두둑한 퇴직금도 주목

시간 입력 2024-03-30 07:00:00 시간 수정 2024-04-01 09: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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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 총 보수 106억 달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도 29억원 보수 받아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퇴임하면서, 퇴직금을 포함한 급여를 수령하며 고액 연봉자 대열에 올랐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따르면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 중, 지난해 말‧올 초 퇴임한 전직 증권사 CEO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으로, 지난해 근로소득 44억300만원과 퇴직금 61억5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둘을 합한 총 보수는 105억8600만원에 달한다. 최 전 회장은 전체 상장사 임직원 중 55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함께 미래에셋증권 대표직을 맡았다 퇴임한 이만열 전 사장은 근로소득 9억2500만원과 퇴직금 13억6100만원을 받아 총 22억8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훈 전 삼성증권 사장은 근로소득 32억5100만원, 퇴직금 33억7100만원을 받아 총 66억2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내홍으로 자진 사임한 김익래 전 다우키움(키움증권 모회사) 회장은 근로소득 6억3300만원과 퇴직금 22억6500만원을 받아 보수가 28억9800만원에 달했다.

최병철 전 현대차증권 사장은 급여 13억7100만원과 퇴직금 9억6800만원을 받아 보수가 23억3900만원이었던 것으로 공시됐다.

한편,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퇴사를 하지 않고 회사에 머물러 퇴직금이 없거나, 아직 퇴직금이 공시되지 않은 CEO들도 있다.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급여로 12억94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현 전 키움증권 사장은 근로소득 6억9800만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대표직에선 물러났지만 부회장 승진하면서 회사에 남았다.

김신 전 SK증권 사장은 급여 16억97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도 대표직에선 물러났지만 SK증권에 남아 신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달 26일까지 대표로 근무 예정인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는 지난해 급여 13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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