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국내 최초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한다…국제인증도 획득

시간 입력 2024-04-04 15:11:59 시간 수정 2024-04-04 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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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및 저탄소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3종 동시 취득
국내 정유사 최초 항공분야 ISCC CORSIA 인증…SAF 생산 개시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지역 대표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인증 3종을 취득하고,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개시한다.

에쓰오일은 4일 서울 마포 본사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간인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탄소 상쇄·감축제도)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에쓰오일은 ISCC CORSIA 인증으로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 1월부터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를 정제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기존의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 가능한 SAF를 생산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CORSIA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다. 현재 자발적 이행 단계인 CORSIA가 오는 2027년부터 의무화되면 항공 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ISCC EU 인증 취득으로 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 사업의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ISCC PLUS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뗀 것”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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