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파업 현실화…쟁의 찬반 투표서 ‘97.5% 찬성’

시간 입력 2024-04-08 12:51:53 시간 수정 2024-04-08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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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 조합원 2만853명 중 2만330명 찬성
전삼노, 쟁의 행위 돌입 선포…삼성, 파업 직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이 쟁의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이 현실화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는 8일 정오 전삼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합원 대상 쟁의 행위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만853명 중 2만330명이 찬성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97.5%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쟁의 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523명에 그쳤다.

전삼노는 투표 결과 발표와 동시에 쟁의 행위 돌입을 선포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파업이 발생할 것을 신고하는 공문을 즉각 발송했다.

이날 전삼노의 쟁의 돌입 선포로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에 직면하게 됐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파업 돌입을 선언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조합원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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