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위험 잡는다…CJ대한통운, 패키징 신기술로 물류 혁신 가속

시간 입력 2024-04-11 14:35:58 시간 수정 2024-04-11 14: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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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혁신센터서 택배상자 안정화 연구 매진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이 택배상자 ‘낙하 충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사내 패키징혁신센터(PIC)가 개발한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 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앱스를 이용하면 자동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easy-cut)’ 적용 등으로 분리배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상자 포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초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내부에는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 시험을 위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운송 과정의 온·습도 환경을 재현한 물류환경 시험 연구실 △자동화설비 검증실 △샘플 제작실 등이 들어서 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상자 파손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개발(R&D)도 하고 있다. 수백번의 낙하실험과 함께 가혹한 상자 적층 및 진동 환경, 온도 변화 등의 테스트 거쳐 가장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운송 및 적재 시 파손 가능성을 파악하는 ‘박스 압축 시험기’와 ‘낙하 충격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압축박스 시험기는 최대 5000kg의 하중을 가하면서 층층이 쌓인 택배상자가 견딜 수 있는 압축강도를 측정한다. 낙하 충격 테스트에서는 최대 1.2m 위에서 택배상자를 면, 모서리, 코너로 470여회 떨어뜨려 충격에 의한 파손과 취약부를 파악한다.

또한 여러 각도와 축에 따라 택배 상자에 약 6만여회의 진동과 충격을 주는 ‘진동 환경 시험’, 영하 25도에서 영상 40도에서 택배 내용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패키징 온도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은 테스트로 입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고정형 패키징’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상품별 안정화·효율화된 박스 공급을 통한 파손 위험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소비자에게는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최적화된 박스 포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패키징혁신센터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근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패키징 의뢰를 받고 있다.

김찬우 CJ대한통운 패키징 기술팀장은 “패키징을 비롯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특성과 배송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패키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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