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중동 이어 동남아‧유럽까지 해외수주 이어간다…연내 추가 수주 기대

시간 입력 2024-04-15 07:00:00 시간 수정 2024-04-12 16: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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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인도네시아 TPPI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예상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파푸아뉴기니 LNG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 ‘팀코리아’로 체코 원전 공략…프랑스전력공사와 경쟁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사진. <사진제공=GS건설>

최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연 내 건설사들의 굵직한 해외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삼성E&A와 GS건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총 72억2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 E&A는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4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GS건설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규모는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연내 추가로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TPPI 사업(35억달러)과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 사업(20억달러), 말레이시아 SAF(10억달러) 등이다.

삼성 엔지니어링 측은 해당 사업들에 대해 “중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고 올해 내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정확한 수주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E&A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은 12조6000억원으로 파딜리 가스 증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이미 8조원의 수주 잔고를 쌓은 상태다. 업계 내에서는 삼성E&A가 상반기 내에만 약 10조원의 수주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자력 해외공사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 결과는 올 하반기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 2200메가와트(MW) 급 원전 2기를 추가 신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만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입찰에 참여한 네옴시티 터널공사 공사와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 등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LNG의 경우, 지난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불가리아 원전 공사와 마찬가지로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비 총액은 최소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예상된다.

8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하라드 지역의 원유 분리 플랜트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2022년부터 추진해오던 해외 사업이 연 내 성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두산에너빌리티와 ‘팀코리아’를 구성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체코전력공사가 발주한 사업으로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설비용량 100MW 2호기를 각각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확한 공사 금액은 미정이다.

대우건설은 2022년 3월 체코전력공사에 원전 입찰서를 발급하고 같은해 11월 최초입찰서를 제출했다. 발주처는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팀코리아는 해당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프랑스전력공사와 경쟁 중인 상태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에서 발주한 비료공장 플랜트 2건도 추진 중이다. 이 중 한 건은 발칸주 투르크멘바시 키얀리에 연산 115만톤 요소와 66만톤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며 다른 한 건은 레밥주 투르크메나밧시에 연산 30만톤 인산비료 생산 신규 플랜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투르크메니스탄서 진행하는 사업은 대우건설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아직 정확한 수주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연 내 수주를 바라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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