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액, 1년 새 1.3% 감소

시간 입력 2024-04-16 17:59:28 시간 수정 2024-04-16 1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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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장비 지출액 약 148조원
최대 투자국은 중국…2위 한국·3위 대만
미 반도체법 여파로 북미 투자도 늘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액이 2022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063억달러(약 148조182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22년 1076억달러(약 149조9944억원)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국은 중국이었다. 지난해 중국의 투자액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약 51조204억원)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7% 줄어든 199억달러(약 27조7406억원)였다. 수요 약세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투자액도 196억달러(약 27조3224억원)로, 1년 새 27% 감소했다.

이들 3국의 투자액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의 7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이 장비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121억달러(약 16조8674억원)로, 2022년 대비 15% 증가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약간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산업은 주요 지역 내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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