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자산관리 시장 공략 박차…수수료 수익도 순항

시간 입력 2024-04-18 12:00:00 시간 수정 2024-04-17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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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 점포 ‘WM센터’ 확대…종합자산관리 강화 차원
자산관리 수수료 15%↑…펀드 수익은 전년 수준 유지

유진투자증권이 자산관리(WM)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수익도 증가세를 그리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포항WM센터를 오픈했다. 포항WM센터는 기존 포항지점과 포항북지점을 통합한 영업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일반 고객 영업 구조를 종합자산관리 위주로 변화시키기 위해 영업점을 대형화, 고급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서울WM센터, 분당WM센터, 광주WM센터 등을 출범시켰다.

WM센터는 약 20명의 프라이빗뱅커(PB)가 상주하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상담뿐 아니라 상속·세무 상담, 투자설명회, 재테크 특강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포 대형화는 기존 지점 통폐합으로 영업 효율화를 높이고 고액 자산가 확보를 위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고액 자산가가 늘면서 종합자산관리 시장에서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PB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현장 PB 중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터 PB로 선발해 금융상품 교육 기회와 법률·세무 컨설팅, 활동비,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에는 챗GPT 기반 종합자산관리 지원 플랫폼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을 완료했다. 유진투자증권 PB는 고객상담 시 유진AI애널리스트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간 단축 △종목 및 금융상품 분석 범위 확대 △AI 기반 투자 인사이트 실시간 확보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수익도 긍정적인 흐름을 그리고 있다. 증권사의 WM 부문 수수료 수익은 집합투자증권(펀드)취급, 자산관리, 신탁보수 등이 포함되는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70억원으로 전년(61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펀드취급 수수료는 77억원으로 2022년 8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가장 규모가 작은 신탁보수 수수료는 37억원에서 10억원으로 73.0% 급감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탁보수 등 일부 상품만 보면 줄었지만 전체 금융상품 관련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5년전부터 WM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 종합자산관리 시장에서는 영업점의 대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WM센터를 늘리고 PB 전문성 향상, 상품 다양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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