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배당기업 607개사 ‘역대 최대’…2조 넘게 배당

시간 입력 2024-04-17 16:25:25 시간 수정 2024-04-17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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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607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총 배당금은 2조원을 넘겼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배당기업수는 607개사, 배당금 총액은 2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전년 594개사보다 소폭 늘었으나, 배당금 총액(전년 2조1800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5연속 결산배당을 한 법인도 389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배당규모 감소에도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2023년 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0.888%포인트) 증가함에 따라 2년 연속 수익률을 하회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전년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13.5%)은 코스닥지수(27.6%)보다 낮았다. 다만 5년 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1.3%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등락률(28.3%)을 33%포인트나 초과했다.

거래소는 “5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크게 상회해,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 정비 기업은 총 672개사(42.3%)로 집계됐다. 상장법인들이 자발적으로 배당 여부, 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고 거래소는 해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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