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웨어러블 시장 25.5% 역성장”…‘스마트링’ 등 신제품 시장 환기 기대

시간 입력 2024-04-17 17:45:27 시간 수정 2024-04-17 17: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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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출하량 877만대…2년 연속 감소
“링·스마트 글라스 등 제품군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여 전망”

<자료=IDC>

지난해 스마트워치, 이어웨어 등 국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5% 넘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약 877만대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IDC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관련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기 불확실성 가중과 제조사 재고 관리 등으로 출하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 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559만 대로 전체 출하량의 63.7%를 기록했다. IDC는 무선이어폰(TWS)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았으며,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영향으로 오버 이어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도 틈새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287만 대, 손목밴드는 약 31만 대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아동용 및 입문용, 건강 추적 등을 제외한 손목밴드 제품군에 대한 수요 대부분이 스마트워치 쪽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IDC는 지난 2년 동안 웨어러블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등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링(Ring)과 스마트 글라스 등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해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 안에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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