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 가동…연산 13만톤 규모

시간 입력 2024-04-18 17:15:40 시간 수정 2024-04-18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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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 내 1.2만 평 규모 공장 준공
국내 최초 비식용 원료의 활용도가 높은 초임계 공정 도입
롯데웰푸드와 바이오 디젤 원료 공급 협력

충청남도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공장 전경. <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의 바이오 디젤 공장을 가동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 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장은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1만2000평 규모로 설립됐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로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 가능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 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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