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2.02% 증가한 7885억원 기록
영업익은 288억원…54개 분기 만에 최대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호황에 힘입어 3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78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39억원 대비 12.02% 증가한 수치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영업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억원 대비 62.75%나 확대됐다. 이에 2010년 2분기 이후 54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 덕분이다.
AI(인공지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주요국에서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무려 1조7359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실적을 계속 높여 나갈 예정이다”며 “해저 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와 생산의 현지화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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