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전력망 수요 확대 ‘반색’…1분기 영업익 62.8%↑

시간 입력 2024-04-29 17:20:49 시간 수정 2024-04-29 1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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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2.02% 증가한 7885억원 기록
영업익은 288억원…54개 분기 만에 최대

대한전선 당진공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호황에 힘입어 3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78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39억원 대비 12.02% 증가한 수치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영업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억원 대비 62.75%나 확대됐다. 이에 2010년 2분기 이후 54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 덕분이다.

AI(인공지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주요국에서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무려 1조7359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실적을 계속 높여 나갈 예정이다”며 “해저 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와 생산의 현지화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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