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드래곤플라이트’ 다시 띄운다”…과거 인기게임 재 부활

시간 입력 2024-04-30 16:45:45 시간 수정 2024-04-30 1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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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15년 돌풍 일으킨 ‘레이븐’ 후속작 5월 말 출시… “정통 다크판타지 MMORPG”
라인게임즈, ‘드래곤플라이트’ IP ‘리크리에이티브’… 원작 다듬고 신작 개발 박차
네오위즈, 아기자기한 감성의 ‘고양이와 스프’… 원작 중국 가고 신작 새롭게 출시

넷마블,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의 게임사가 자사가 개발한 IP를 활용해 새로운 신작을 만들고 있다. <출처=각 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과거 인기를 모았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개발 중이다. 과거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했던 인기 게임들이 다시 신작으로 재 공개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당장, 해당 IP를 접했던 게이머들로 하여금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과거 자체 개발한 IP를 활용해 새로운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10여년 전에 인기를 모았던 추억의 IP를 선택해 다시 부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전작의 명성을 잇는 초대형 신작 MMORPG ‘레이븐2’의 5월 말 출시 계획을 밝혔다. <출처=넷마블>

먼저, 넷마블은 지난 2015년 국내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레이븐’의 복귀를 알렸다. 전작의 명성을 잇는 초대형 신작 MMORPG ‘레이븐2’의 5월 말 출시 계획을 밝혔는데, 원작이 출시 40일 만에 일일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99일 만에 1000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누적 700만 다운로드 이상의 기록을 세웠던 바 있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원작 ‘레이븐1’은 액션 RPG 장르였지만, 해당 장르에서는 드물게 스토리 중심 콘텐츠를 강조해 호응을 이끌었다. 신작 ‘레이븐2’ 또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레이븐’의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며,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작은 원작과 비교될 정도의 선정적이면서도 파격적이고 폭력적인 연출과 설정을 담았다. 때문에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판정을 받았지만, 넷마블은 공포스러운 악마와 과감한 연출 구현으로 차별화된 쾌감 액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측은 “시장에 없던 최고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낸 정통 다크판타지 MMORPG를 목표로 한다”며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작 스토리와 세계관을 다크판타지 콘셉트로 재정립하고, 모든 것을 MMO 오픈월드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리뉴얼과 함께 IP 활용 신작 개발에 돌입했다. <출처=라인게임즈>

또한, 라인게임즈는 적자 탈출을 위한 히든 열쇠로 2012년 출시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드래곤플라이트’ IP를 ‘리크리에이티브’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은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며 내려오는 몬스터와 장애물을 파괴하며 즐기는 인기 모바일 슈팅게임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기록한 라인게임즈의 대표 작품이다.

라인게임즈는 원작의 세계관 및 캐릭터를 계승 발전시켜 방치형과 타이쿤이 결합된 캐주얼 RPG 장르 신작을 2025년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동시에 기존 ‘드래곤 플라이트’의 엔진을 교체하고 퀄리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리뉴얼 작업에 돌입해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더한 ‘드래곤플라이트’를 선보이며 IP 파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고양이와 스프’를 중국 출시했고, 신작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출처=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인기 IP ‘고양이와 스프’를 통해 아기자기한 감성의 강점을 발휘할 전망이다. 최근 모바일 방치형 힐링 게임인 원작을 중국에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신작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에 대한 사전 예약 시작 소식을 알렸다.

인기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8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신작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특유의 감성을 가진 농장 경영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장르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생산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미는 재미와 함께 ‘농사짓기’, ‘친구 교류하기’, ‘탐험 떠나기’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IP를 강화하는 게임사의 전략은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 조절에 힘이 될 수 있다”며 “퍼블리싱 신작과 자체 개발 신작을 적절히 섞어 공개하는 방식으로 연간 출시 라인업의 주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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