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권과 3조원 규모 기후기술펀드 조성

시간 입력 2024-04-30 16:05:05 시간 수정 2024-04-30 16:05:0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협약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총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IBK기업은행,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함께 기후기술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총 1조5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한다. 모펀드는 기업은행이 2625억원, 5개 은행이 각 1575억원씩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기후기술펀드는 상반기 중 모펀드 결성 후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기술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후기술 분야의 성장을 돕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