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987억원…전년 대비 108.8%↑

시간 입력 2024-04-30 17:19:55 시간 수정 2024-04-30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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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08.8% 각각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 출시 이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비교 테스트에서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의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및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및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공급을 늘려 가고 있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해 현재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5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대전공장, 금산공장 등 한국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 다만 대전 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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