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 영업익 1845억원 전년 대비 26.6%↑…트로이카 드라이브 추진

시간 입력 2024-05-06 14:45:29 시간 수정 2024-05-06 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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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조3754억원·영업익 1845억원
호주 종속회사 아크에너지 유상증자 진행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1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미래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1분기 매출액 2조3754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6% 늘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오늘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 금액은 총 4억2300만 호주달러다.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2000만 호주달러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자금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홀딩스를 거쳐 아크에너지와 아크에너지맥킨타이어에 지원될 예정이다.

아크에너지는 지난달 12일 계열사인 아크에너지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규모는 약 6700억 원(7억5300만 호주달러)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의 풍력발전소로 오는 2025년 8월 이후로 상업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호주에서 운영 중인 제련소 썬메탈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썬메탈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대부분을 소각하고 일부는 내부 임직원 평가보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임직원 평가보상에 대해 임직원들의 업무동기를 유발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우수 인재 유치에도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고려아연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 이전에도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여 왔다”며 “고려아연은 오랫동안 자본시장에서 대표적인 가치주로 평가받아 왔지만,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 추진으로 인해 앞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재평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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