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카터스빌 신공장 본격 가동…IRA AMPC 추가 확보

시간 입력 2024-05-07 11:25:34 시간 수정 2024-05-07 1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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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카터스빌 모듈라인 상업 생산 돌입
내년부터 연간 1조원 규모의 IRA AMPC 전망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진 밸류체인 구축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7일 카터스빌 공장에서 올해만 약 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간 총 3.3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카터스빌 공장은 지난 3월까지 시운전을 진행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모듈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예정대로 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면 한화큐셀은 IRA AMPC로 총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의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으로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한곳에서 제조할 수 있다. 모든 생산라인이 전부 가동되면 내년 기준으로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 각각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화큐셀은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 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할 구상이다. 밸류체인 전부를 미국 내에서 조달함으로써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에서 EVA시트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다”며 “한화큐셀은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한 한화큐셀의 달튼 공장은 기존 연산 1.7GW 규모에서 5.1GW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카터스빌 공장을 가동하면서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와 맞먹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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