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들여 키운 ‘라인’ 매각하나…“지분 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협의 중”

시간 입력 2024-05-10 14:51:16 시간 수정 2024-05-10 1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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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라인 사태’ 관련 공식 입장문 발표

네이버 분당 1784 사옥.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라인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이버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네이버 측은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결산 발표 기자회견에서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홀딩스) 지분을 100% 취득하면 여러 자유로운 선택지가 생기고, 앞으로의 전략 면에서도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며 최대한 많은 지분을 취득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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