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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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웹툰 해외사업 줄줄이 철수…“글로벌 공략 ‘새판’ 짠다”
‘리딩’ 신한은행, 나라 밖서도 순익 ‘으뜸’…해외법인 1년간 8% 성장
흑자에도 마음 급한 에이블리…신규 서비스 론칭·편의성 개선 속도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 웃고 ‘의료기기‧철강’ 울었다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
대기업 1분기 영업익 57.1%↑ 상승 국면 돌입…“‘반도체’ 웃고 ‘석유·철강’ 울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황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 1조2969억, 8년 만에 하락…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 기준)이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
K-배터리 3사, 차입금 규모 40조 육박…차입금 의존도↑ 재무건전성 ‘빨간불’
K-배터리 업체들의 차입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해외 공장증설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배터리 업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차입금 의존도까지 커지면서 K-배터리 3사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의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차입금 규모가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엔솔이 12조8576억원, 삼성SDI는 6조2872억원, SK온은 19조495억원에 달했다. LG엔솔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10조9322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온의 총차입금도 각각 9.9%, 14.5% 늘어났다. 차입금 증가율이 가장 컸던 LG엔솔은 당초 지난 2월 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1조60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차입금 규모를 늘린 K-배터리 3사는 해외 공장 증설에 대부분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대거 확장하는데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액공제 등의 추가 혜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엔솔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SK온은 켄터키, 테네시주에 포드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들 K-배터리 3사의 공장증설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방시장의 수요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때문이다. 특히 LG엔솔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1889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후발업체인 SK온은 적자가 지속됐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면 금융비용이 증가해 수익성과 함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SK온의 1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52.9%로 지난해 말(50%) 대비 2.9%포인트(P) 늘었다. 같은 기간 LG엔솔은 2%P 증가한 26%, 삼성SDI도 1%P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입액이 늘어나는 것은 적기에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이다”면서도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네이버 노조 “라인사태, 네이버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나서야”
네이버 노동조합이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가 어렵게 키운 글로벌 서비스를 외국정부의 부당한 압박 때문에 빼앗기면 안 된다”면서, “라인이 여러 글로벌 서비스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사라지면 네이버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네이버 라인 지분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와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 문현식·박태용 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 노조는 사측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국가 IT 기술 경쟁력 유출 △국내 인력 고용 불안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 저하 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세윤 지회장은 “네이버와 라인의 글로벌 IT 기술이 일본에 넘어가면서 국내 인력의 고용 불안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화요일에 대통령실 입장문이 나오면서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된 것이 아니냐는 기사가 쏟아지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실 입장은 기존에 정부에서 해왔던 대로 기업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일본 정부는 잘못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변호하는 동어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 노조는 약 30분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네이버 경영진을 만나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네이버 경영진과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SK케미칼,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GPT-4로 잠재 위험요소 발굴
SK케미칼이 AI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환경보건(SHE) 시스템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21일 그린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에 AI 기반 위험성 안전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생산 현장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SHE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SK케미칼은 수십 년간 울산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안전관리 문서와 노하우, 사례 등을 데이터화 했다. 이를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GPT-4가 실제 진행할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제안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서 기존 위험성 평가는 과거 작성된 문서와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작성자·검토자의 역량에 따라 리스크를 감지하고 예측하는 수준의 차이가 발생했다. SK케미칼은 SHE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장 내 작업 위험성 평가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생산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 김동률 SHE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요소까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화학 공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의 SHE 시스템은 생산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 제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SK디스커버리 DX Lab이 함께 참여해 개발됐다. SK케미칼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과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울산 공장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여종의 안전과 공정 관련 수치와 정보가 입력, 생산되는 곳이다”며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안전 시스템뿐 아니라 생산현장 전 영역의 업무 고도화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삼성전자, AI 노트북 ‘갤럭시 북4 엣지’ 공개…“하이브리드 AI 탑재”
삼성전자가 한층 강력해진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6월 1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 북4 엣지’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동시에 혹은 개별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개인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며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로는 AI PC에 최적화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제공한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해 생산성 향상과 AI 경험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도 높였다. 갤럭시 북 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 기능으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갤럭시 AI’의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 북4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형 클라우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클라우드 AI 기반으로만 동작하던 기존 코파일럿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도 누릴 수 있게 진화된 제품이다. 신규 기능으로는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코파일럿의 음성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의 알람 설정, 연락처 검색, 메시지 전송 등의 일상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키보드에는 코파일럿 전용 버튼이 있어 빠른 실행이 가능하다.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실시간으로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상관없이 총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한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3K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패널에는 화면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을 적용했으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40.6cm(16형) 모델 기준 최대 22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수준이다. 초고속 충전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로 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프로그램과 펌웨어 고급 보호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품의 일부 갤럭시 AI 기능과 코파일럿+ PC의 기능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지 않고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코파일럿+ PC의 리콜 기능은 모든 스냅샷은 온디바이스로 보관된다. 갤럭시 북4 엣지는 5.6cm(14형) 1종과 40.6cm(16형) 2종 등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기술을 통해 일상 생활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대중할 뿐만 아니라, AI 연결성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우수한 사용성과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 합류… 카겜·카카오VX 단체 교섭 요구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 이하 크루유니언)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4월 30일 교섭창구 단일화를 시작으로 크루유니언에 합류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는 4월 2일 부터 교섭이 진행중이다. 또다른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는 2020년 7월14일 설립해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고용안정을 골자로 한 노사 상생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VX의 합류로 크루유니언은 카카오공동체 11개 법인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향후 교섭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분회는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하여 “카카오노조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사 운영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은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를 애정하는 크루들이 퇴사를 고민하거나 실제로 퇴사하는 것을 보며 더 나은 방안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노동조합은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수 있도록 회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루들의 입장에서 단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노조는 ▲고용안정 ▲유연근무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평가기준공개 등의 요구사항을 단체협약을 통해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카카오VX 또한 4월 2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VX는 지난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고용불안이 지속돼 왔다. 이남기 카카오VX 교섭위원은 “단체 협약을 통해 그 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노동환경 변화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고용 안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포괄임금제 폐지, 성과평가 기준 공개 등 노동자의 권리 개선 및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교섭 목표를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VX의 단체 교섭과 관련하여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노조는 카카오 계열법인의 보편적인 노동자 권리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조합원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더불어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며 “노사간 상생할 수 있는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③KG모빌리티, 전방위 체질개선 돌입…신시장 개척 박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점적 지위를 굳힌 데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와 벤츠마저 존재감을 ...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②르노코리아, ‘르노 DNA’로 새출발…신차 공세 ‘시동’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①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 가속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계획 ‘윤곽’…주민동의율·노후도·사업규모 등
오는 22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단지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공사비가 오르면서 재건축 사업장들이 건설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합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용적률 완화와 안전진단 면제 등 특별법 혜택을 받아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주민 동의율과 노후도, 통합정비 규모,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단지들은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쓰고 있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를 선정해 2025년 정비사업 절차를 수립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별로 총주택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분당과 일산은 3~4개의 단지가, 중동· 평촌·산본은 1~2개 단지가 선도지구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신도시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분당의 평균 용적률은 184%로 일산(169%)보다는 높지만 중동(226%), 평촌(204%), 산본(205%)보다 낮아 일반분양을 통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서울과 가까워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 분당 내에서도 일찍이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 뛰어든 단지들은 이미 주민동의율 70~80%를 넘어선 상태다. 주요 단지로는 서현동 시범단지(삼성‧우성‧한양‧현대)과 정자동 정자일로(임광‧서광‧한라‧화인‧계룡), 정자동 한솔마을 1‧2‧3단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1‧2단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수내동 파크타운(대림·롯데·삼익·서안) 등이다. 이 중 시범단지는 4개 단지, 약7000가구 규모의 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최근 2개 단지씩 나뉘었다. 정자일로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동의율이 80% 이상으로 높다. 다만 2860가구로 규모가 다른 단지에 비해 작은 편이다. 후발주자인 양지마을은 지난달 두번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다른 단지에 비해 늦게 주민동의서를 받았지만 이미 동의율 80%를 넘어선 상태다. 분당 내 한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분당은 30년이 넘은 단지들이 많아 주민들도 재건축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며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놓치면 또 언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만큼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도 강한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용적률(평균 169%)이 가장 낮아 재건축 사업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주요단지로는 강촌1‧2단지 및 백마1‧2단지와 후곡마을 3·4·10·15단지, 오마학군단지(문촌1‧2단지 및 후곡7‧8단지) 등이 있다. 이 중 강촌1‧2단지 및 백마1‧2단지는 2906가구 규모에 주민동의율까지 80%를 넘어서는 등 일산에서 가장 재건축 사업 추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용적률이 가장 높은 부천시 중동은 은하마을(주공1‧2단지 및 대우동부‧효성쌍용)과 금강마을, 한라마을 등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강마을의 경우, 중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준비를 진행한 단지로 지난해 4월 발대식을 진행했다. 은하마을은 올해 발대식을 진행하고 지난 12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동에서 가장 처음 설명회를 개최한 단지이기도 하다. 부천시는 중동의 평균 용적률이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비율 구간을 완화하는 안을 공개했다. 1기 신도시는 기준용적률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을 1구간(10~40%), 2구간(40~70%)으로 차등화한다. 즉 현재 용적률 200%인 아파트가 용적률 300%가 되면 10~40%를 공공기여해야 하는 셈이다. 중동의 한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중동은 용적률이 높은 편이라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지난 13일 부천시가 정비기본계획 설명회를 통해 용적률이 높아 떨어질 수 있는 사업성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안을 밝혔다”며 “분당, 일산 등은 용적률 320%를 넘으면 1구간으로 잡았는데 중동은 평균 용적률 345%, 초과 용적률 최대 450%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안양시 평촌은 목련6‧7단지, 꿈마을 민백블럭, 공작성일‧럭키 등이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군포시 산본은 산본6구역(을지‧세종), 궁내마을(솔거단지‧백두마을‧롯데묘향) 등이 준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글로벌 시장 잡는다…KGM, 토레스 EVX 수출 ‘풀악셀’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GM의 내수와 수출은 물론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KGM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K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내수 4702대, 수출 6000대 등 총 1만702대를 판매했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KGM은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1만7114대로 전년 대비 39.2% 급증했다. 수출 효과에 힘입은 KGM은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KGM의 호실적을 이끈 모델은 단연 토레스 EVX다. 토레스 EVX는 KGM이 2022년 7월 선보인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이자 국내 최초의 중형 전기 SUV다. 토레스 EVX의 강점은 토레스로 검증된 상품성을 꼽을 수 있다.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 넓은 적재 공간과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토레스 EVX는 올해 1분기에만 1807대가 판매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4위 모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KGM과 한국GM, 르노코리아를 포함한 중견차 3개사가 판매하고 있는 차량 중 국내 전기차 시장 판매량 ‘톱5’에 포함된 것은 토레스 EVX가 최초다. 토레스 EVX는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1443대가 판매돼 토레스(1366대)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KGM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토레스 EVX는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레스 EVX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지난 3월 한 달간 총 1032대가 판매되며 렉스턴 스포츠&칸·토레스와 함께 KGM의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토레스 EVX의 선전은 곽재선 KGM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폭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다. 곽 회장은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 등에서 개최된 글로벌 론칭 행사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차원에서의 토레스 EVX 마케팅을 손수 이끌고 있다. 유럽 등 수십 곳의 글로벌 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고, 현지 주요 대리점 방문을 통해 공동 마케팅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광범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곽 회장은 “토레스 EVX는 KGM이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며 “신차 론칭 확대와 라인업 강화는 물론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GM은 올해 토레스 EVX 등 주력 차종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힘찬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아워홈, ‘구氏반가’ 신제품 4종 출시…국탕류 2종·냉면 2종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氏(씨)반가’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씨반가는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HMR 브랜드로, 경남 진주 명문가인 구씨가문의 전통 음식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경상도식 문어탕국’, ‘황금팽이 소고기 육개장’ 등 국탕류 2종과 ‘진주식 육전 물냉면’, ‘진주식 육전 비빔냉면’ 면류 2종까지 총 4종이다. ‘경상도식 문어탕국’은 고유한 전통 음식 중 하나인 탕국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황금팽이 소고기 육개장’은 풍성한 재료들을 담아 풍미를 살린 프리미엄 육개장이다. 황금팽이, 만가닥 등 기존 시중 육개장 제품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버섯을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로 데워먹거나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5분간 끓여주면 된다. 진주식 냉면은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함께 전국 3대 냉면으로 손꼽힌다. ‘진주식 육전 물냉면’과 ‘진주식 육전 비빔냉면’은 모두 홍두깨살에 부드러운 계란옷을 입혀 직접 구워낸 담백한 수제 소고기 육전을 곁들였다. ‘진주식 육전 물냉면’은 황태, 밴댕이 등 각종 해산물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사골 육수가 더해져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다. 초절임무, 식초소스를 함께 동봉해 한여름 새콤한 별식으로 즐기기 좋다. ‘진주식 육전 비빔냉면’은 사과, 배 등 각종 과일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 숙성시킨 양념장을 활용했다 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은 “진주 지역의 전통 한식 메뉴를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가 높은 대중적인 메뉴를 프리미엄하게 구현해 매스티지(Masstige, 명품의 대중화) HMR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에스트라, 태국 시장 공식 진출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에스트라는 지난달 태국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 브랜드관 입점을 시작으로 태국 현지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트리움(BEAUTRIUM)’과 ‘왓슨(Watsons)’에도 입점한다고 21일 밝혔다. 태국 시장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이시카365’, ‘아토베리어365’, ‘리제덤365’, ‘더마UV365’ 라인의 14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 중 주력으로 운영될 라인은 ‘에이시카365’ 라인이다. ‘에이시카365’ 라인의 대표 제품인 ‘에이시카365 흔적진정세럼’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동시에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태국 현지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좋은 고객 반응을 얻으며 태국 더마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트라는 브랜드 공식 진출을 기념하는 현지 홍보 행사도 진행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방콕 중심부에 위치한 뷰트리움 시암스퀘어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28일에는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 중 하나인 엠스피어에서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고객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스트라는 지난해 9월 일본, 올해 1월 베트남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혁신의약품컨소시엄, 애임스바이오와 글로벌 신약개발·사업화 지원 업무협약
재단법인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KIMCo재단)은 임상약리 기반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임동석)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물질의 약동(PK)-약력(PD)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임상개발 전략 컨설팅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전문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40여곳 이상의 국내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 미국 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개념증명 단계의 임상까지 신약개발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IMCo재단과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에 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 전문역량 등을 활용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국내 개발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전략 수립, 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경화 KIMCo재단 대표는 “재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신약개발 관계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인 임상개발 전략 수립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제약·바이오 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의 요구 수준에 맞게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글로벌 진출 및 시간과 비용의 효율적 사용 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효율적으로 신약, 개량신약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MCo재단은 국내 59개 제약바이오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재단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을 산업계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는 공동투자·공동개발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플랫폼으로서 산업계의 혁신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현장을 가다] ‘냉장면 시장 1위’… 풀무원 생면사업 베이스캠프 ‘음성 생면공장’에 가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뷰티파크에서 탄생 100주년 서성환 선대회장의 '동백나무 정신'을 만나다
[현장을 가다] “‘아리아’가 나를 살렸어”…SKT ‘AI 스피커’, 어르신 말동무 이자 ‘보디가드’로 활약
‘무사고 환급제’ 논란…여행자보험 성장세에 금융당국 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로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새로운 여행자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신규 보장 및 마케팅 방식 등을 점검하겠다고 나서면서 손보업계가 적지 않게 당황한 모양새다.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일부 환급관련 약관을 이유로 당국이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졌다. 2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여행자보험 시장 점유율 90% 가량을 차지하는 상위 6개 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 에이스손보)의 지난해 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1563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이전인 지난 2019년 1455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해 여행자 수가 약 6555만명으로 지난 2019년 7065만명에 비해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수보험료가 늘었다는 점은 여행자보험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는 게 보험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특히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2272만명 수준이었던 해외여행자 수는 지난 2019년 2871만명 수준이었던 것의 79.1%에 그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1294억원에서 1407억원으로 8.7% 늘었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보험료는 시장 규모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해외여행객의 증가에 비해 원수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며 “보장에 대한 수요도 배상 책임, 특별비용, 해외 의료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손보사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식이 구체적으로 변한 데 따라 △사망 △후유장해 △의료비 △휴대품 손해 등 전형적인 보장 외에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법률비용을 보장하는 등 보장 내용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식이다. 아울러 과거 상품의 경우 2~3개의 플랜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경우 소비자들이 자신의 니즈에 맞게 담보별 가입 금액을 가감하거나 삭제할 수 있도록 상품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무(無)사고 환급제’ 여행자보험에 대한 확산세가 눈에 띄는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첫 선을 보인 해당 상품은 가입자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등의 방식이다. 출시 열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자 KB손해보험 등이 뒤따라 ‘귀국 축하금’ 등을 내건 유사 상품을 출시했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이처럼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소비자 친화적인 보험상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며 “이에 보험회사들은 이러한 수요 변화를 상품 개발 및 보장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손해보험사들의 여행자보험 확대 기조는 당국의 제동에 의해 위기에 놓인 상태다. 보험의 기본 원칙은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것인데, 사고가 나지 않았을 때 환급 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유인하는 것이 부당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 데 따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사고 환급 등의 혜택이 사실상 법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금융당국이 해당 상품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당국의 판단에 따라 소비자 효용을 높인 상품 개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1분기 가계 빚 1882조…2.5조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던 가계 신용(빚)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작년 말 전후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던 전분기 말 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대출은 주담대 대출 증가폭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 역시 확대되면서 2000억원이 줄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11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감소폭이 -8조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기금재원 중심으로 실행된 영향에 따라 기타금융기관은 4조6000억원 증가전환했다. 판매신용은 계절요인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줄면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조3000억원 축소됐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 가계 신용 감소 흐름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감안하면 향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신한은행, 경인석유와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의 외동휴게소(포항방면) ‘QR주문 결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경인석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QR주문 결제 서비스’는 앱 설치 및 회원가입 없이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경인석유가 운영하는 외동휴게소(포항방면)에 ‘QR주문 결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휴게소 방문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고자 할 때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또 ‘땡겨요’ 앱을 통해 방문 시간 예약 및 음식 주문을 미리 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전국 46개 휴게소에 ‘QR주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편리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고객과 사업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IBK기업은행,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 최초 발행
IBK기업은행은 21일 국내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연동 변동금리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KOFR 연동 변동금리채권은 KOFR가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지정된 이후 2년8개월 만에 KOFR를 준거로 발행된 최초의 채권이다. 만기는 6개월이며 발행금리는 KOFR 1일물에 0.2%포인트를 가산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주관한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와 민·관 워킹그룹에 참여해 국책은행으로서 금융시장에 KOFR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채권 발행을 추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채권 발행을 계기로 금융시장에서 한국도 실거래 기반 금리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변동금리채권은 실거래 기반의 KOFR가 아닌 호가 기반인 CD금리를 준거로 발행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이자계산방식에 대한 막연함과 생소함이 KOFR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며 “이번 KOFR 연동 변동금리채권의 성공적 발행이 KOFR 기반 금융상품 거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NH농협은행, 가정의 달 맞이 ‘사랑의 나눔행사’ 실시
NH농협은행은 정재호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을 비롯한 프로세스혁신부 직원들이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함을 나누고자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배식 및 환경미화 등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프로세스혁신부는 지난 2012년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13년째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재호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전자 창구 점자 스티커 부착, 전자 창구 큰 글쓰기 서비스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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