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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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웹툰 해외사업 줄줄이 철수…“글로벌 공략 ‘새판’ 짠다”
‘리딩’ 신한은행, 나라 밖서도 순익 ‘으뜸’…해외법인 1년간 8% 성장
흑자에도 마음 급한 에이블리…신규 서비스 론칭·편의성 개선 속도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 웃고 ‘의료기기‧철강’ 울었다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
대기업 1분기 영업익 57.1%↑ 상승 국면 돌입…“‘반도체’ 웃고 ‘석유·철강’ 울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황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 1조2969억, 8년 만에 하락…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 기준)이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
K-배터리 3사, 차입금 규모 40조 육박…차입금 의존도↑ 재무건전성 ‘빨간불’
K-배터리 업체들의 차입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해외 공장증설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배터리 업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차입금 의존도까지 커지면서 K-배터리 3사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의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차입금 규모가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엔솔이 12조8576억원, 삼성SDI는 6조2872억원, SK온은 19조495억원에 달했다. LG엔솔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10조9322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온의 총차입금도 각각 9.9%, 14.5% 늘어났다. 차입금 증가율이 가장 컸던 LG엔솔은 당초 지난 2월 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1조60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차입금 규모를 늘린 K-배터리 3사는 해외 공장 증설에 대부분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대거 확장하는데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액공제 등의 추가 혜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엔솔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SK온은 켄터키, 테네시주에 포드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들 K-배터리 3사의 공장증설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방시장의 수요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때문이다. 특히 LG엔솔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1889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후발업체인 SK온은 적자가 지속됐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면 금융비용이 증가해 수익성과 함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SK온의 1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52.9%로 지난해 말(50%) 대비 2.9%포인트(P) 늘었다. 같은 기간 LG엔솔은 2%P 증가한 26%, 삼성SDI도 1%P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입액이 늘어나는 것은 적기에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이다”면서도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TSMC, 파운드리 이어 HBM도 노린다…AI 메모리 대전 격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 업체인 TSMC가 AI(인공지능) 반도체 구동에 필수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TSMC가 세계 HBM 시장 1위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차세대 HBM을 공동 개발키로 했기 때문이다. 향후 양사 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SK뿐만 아니라 TSMC도 글로벌 HBM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TSMC 유럽 기술 심포지엄’에서 6세대 HBM인 ‘HBM4’의 베이스 다이(base die)에 12nm(1nm는 10억분의 1m)급 공정과 5nm급 공정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TSMC의 이번 발표는 SK하이닉스와 차세대 HBM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9일 SK하이닉스는 HBM4 개발을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MOU를 통해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 성능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실리콘관통전극) 기술로 수직 연결해 제조한다. 베이스 다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연결돼 HBM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까지 자체 D램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HBM4부터는 TSMC가 보유한 로직 초미세 선단 공정을 활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HBM4가 이전 세대보다 고성능·고용량을 구현하려면 베이스 다이가 기존처럼 연결하는 역할만 할 것이 아니라 GPU에서 요구하는 여러 기능도 수행해야 해서다. 이에 SK는 기존의 D램 공정으로 제작이 어려운 차세대 HBM용 베이스 다이를 TSMC의 초미세 공정으로 제작키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이번에 TSMC가 HBM4의 베이스 다이에 5nm급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차세대 HBM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세계 HBM 시장에서 TSMC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과 미국, 대만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왔다. 엔비디아는 GPU 설계를, SK하이닉스는 HBM 생산을, TSMC는 패키징을 맡았다. 그러나 HBM4부터는 TSMC가 패키징뿐만 아니라 생산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사실상 AI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TSMC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가 커지게 된 셈이다. 아울러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TSMC의 패키징 역량 또한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반도체 업계에서 TSMC의 영향력이 더욱 두터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SK하이닉스와 MOU 체결 당시 케빈 장 TSMC 수석부사장은 “TSMC와 SK하이닉스는 수년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최선단 로직 칩과 HBM을 결합한 세계 최고 AI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해 왔다”며 “HBM4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의 AI 기반 혁신을 앞당길 최고의 통합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법원, 서린상사 임시주총 허가…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속도
법원이 고려아연과 영풍이 맞붙은 서린상사의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관련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높인다.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고려아연이 신청한 서린상사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했다. 반면 영풍이 고려아연의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주총 안건으로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추가 선임안을 올렸다. 대주주로서 정상적인 권한 행사를 하겠다는 게 고려아연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사회 개최를 무산시켰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법원이 임시주총 허가 및 고려아연의 사내이사 추가 선임을 승인한 만큼, 고려아연의 서린상사 경영권 강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6월 하순에 열릴 서린상사 주총에서 재무제표와 사업계획 승인과 더불어 사내이사 4인에 대한 추가 선임 안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추가 이사진 선임을 통해 고려아연과 서린상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양사 간 소통을 강화해 서린상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린상사는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지난 1984년 비철금속의 수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고려아연 등 최 씨 일가가 보유한 서린상사 지분이 66.7%에 달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영풍의 창업주 3세인 장세환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영풍과의 동업 정신에 따른 배려 차원이었다는 게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이차전지 산업기술 인력 2032년 11만명 웃돌아…연평균 7% 증가
이차전지 산업기술 인력이 오는 2032년 11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20일 ‘이차전지와 첨단신소재 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조사 및 전망 결과’를 공개했다. 산업기술 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말한다. KIAT 조사에 따르면 이차전지 산업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조사한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차전지 산업기술 인력은 지난 2022년 기준 5만6340명으로 집계됐다. KIAT는 오는 2032년 1만128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든 학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학력별로 살펴봤을 때, 고졸 1만1000명, 전문 대졸 1만4000명, 대졸 2만1000명, 석박사 8000명이 순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첨단신소재 산업기술 인력은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신소재 산업기술 인력은 지난 2022년 10만2806명에서 2032년 13만887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KIAT는 신산업별 산업기술인력의 현원과 중장기 인력 수요 전망을 통한 산업기술인력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차전지 산업과 첨단신소재(신금속소재·차세대세라믹소재·첨단화학소재·하이테크섬유소재) 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의 현원과 인력 수요 전망을 제공했다. 올해는 시스템 산업 5개 분야(oT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부품·장비 5개 분야(XR·이차전지·지능형로봇·차세대디스플레이·차세대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에이딘로보틱스, ICRA 2024 로봇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 준우승 쾌거
로봇 벤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권위 있는 로봇 분야 콘테스트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4)’ 내 ‘제9회 로봇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ICRA는 국제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로봇 분야 콘퍼런스이자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진들이 참석해 최신 기술을 발표한다. 이번 ICRA 2024에서는 첨단 로봇 기술력을 뽐내는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해당 콘테스트에 참가한 총 7개팀 중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배토리(Robotics Innovatory) 연구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와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 등을 적용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출품했다. 해당 솔루션에는 에이딘로보틱스의 힘 센싱 기술 등을 탑재한 그리퍼와 물체 이송 작업에서 적합한 파지점을 인식해 협동 로봇의 모션을 제어하는 AI 비전 알고리즘 등이 탑재됐다. 이에 1시간 내에 가반 하중 5kg 이내의 물건을 최대 950개까지 이송할 수 있다. 또 에이딘로보틱스는 ICRA 2024 동안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6축 힘 토크 센서(AFT20-D15)를 비롯해 협동 로봇의 손목에 부착되는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AFT200 Series), 로봇 관절에 탑재 가능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ATSB Series), 그리고 힘 센서를 탑재해 힘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그리퍼(Susgrip-FT) 제품 등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로봇용 센서·부품들을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손가락 끝에 힘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물건을 잡고 조작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핸드(AIDIN Robotic Hand)도 관람객으로부터 주목 받았다. 종래의 그리퍼처럼 물체를 잡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힘을 제어해 다양한 물체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해 휴머노이드 산업 영역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ICRA 2024를 통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힘 센싱 기술은 물론 그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사의 로봇 솔루션 기술 또한 값진 수상 결과로 인정받았다”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은 물론 외국산에 의존하던 국내 로봇 시장에서 에이딘의 경쟁력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③KG모빌리티, 전방위 체질개선 돌입…신시장 개척 박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점적 지위를 굳힌 데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와 벤츠마저 존재감을 ...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②르노코리아, ‘르노 DNA’로 새출발…신차 공세 ‘시동’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①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 가속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계획 ‘윤곽’…주민동의율·노후도·사업규모 등
오는 22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단지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공사비가 오르면서 재건축 사업장들이 건설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합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용적률 완화와 안전진단 면제 등 특별법 혜택을 받아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주민 동의율과 노후도, 통합정비 규모,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단지들은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쓰고 있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를 선정해 2025년 정비사업 절차를 수립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별로 총주택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분당과 일산은 3~4개의 단지가, 중동· 평촌·산본은 1~2개 단지가 선도지구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신도시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분당의 평균 용적률은 184%로 일산(169%)보다는 높지만 중동(226%), 평촌(204%), 산본(205%)보다 낮아 일반분양을 통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서울과 가까워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 분당 내에서도 일찍이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 뛰어든 단지들은 이미 주민동의율 70~80%를 넘어선 상태다. 주요 단지로는 서현동 시범단지(삼성‧우성‧한양‧현대)과 정자동 정자일로(임광‧서광‧한라‧화인‧계룡), 정자동 한솔마을 1‧2‧3단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1‧2단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수내동 파크타운(대림·롯데·삼익·서안) 등이다. 이 중 시범단지는 4개 단지, 약7000가구 규모의 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는 분당 내 가장 큰 규모의 추진위다. 정자일로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동의율이 80% 이상으로 높다. 다만 2860가구로 규모가 다른 단지에 비해 작은 편이다. 후발주자인 양지마을은 지난달 처음으로 선도지구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다른 단지에 비해 늦게 주민동의서를 받았지만 이미 동의율 75%를 넘어선 상태다. 분당 내 한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분당은 30년이 넘은 단지들이 많아 주민들도 재건축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며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놓치면 또 언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만큼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도 강한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용적률(평균 169%)이 가장 낮아 재건축 사업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주요단지로는 강촌1‧2단지 및 백마1‧2단지와 후곡마을 3·4·10·15단지, 오마학군단지(문촌1‧2단지 및 후곡7‧8단지) 등이 있다. 이 중 강촌1‧2단지 및 백마1‧2단지는 2906가구 규모에 주민동의율까지 80%를 넘어서는 등 일산에서 가장 재건축 사업 추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용적률이 가장 높은 부천시 중동은 은하마을(주공1‧2단지 및 대우동부‧효성쌍용)과 금강마을, 한라마을 등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강마을의 경우, 중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준비를 진행한 단지로 지난해 4월 발대식을 진행했다. 은하마을은 올해 발대식을 진행하고 지난 12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동에서 가장 처음 설명회를 개최한 단지이기도 하다. 부천시는 중동의 평균 용적률이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비율 구간을 완화하는 안을 공개했다. 1기 신도시는 기준용적률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을 1구간(10~40%), 2구간(40~70%)으로 차등화한다. 즉 현재 용적률 200%인 아파트가 용적률 300%가 되면 10~40%를 공공기여해야 하는 셈이다. 중동의 한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중동은 용적률이 높은 편이라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지난 13일 부천시가 정비기본계획 설명회를 통해 용적률이 높아 떨어질 수 있는 사업성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안을 밝혔다”며 “분당, 일산 등은 용적률 320%를 넘으면 1구간으로 잡았는데 중동은 평균 용적률 345%, 초과 용적률 최대 450%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안양시 평촌은 목련6‧7단지, 꿈마을 민백블럭, 공작성일‧럭키 등이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군포시 산본은 산본6구역(을지‧세종), 궁내마을(솔거단지‧백두마을‧롯데묘향) 등이 준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하림과 ‘K푸드 수출 확대·저탄소 식생활 확산’ 위해 맞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일 전북 익산에서 하림과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K-푸드 수출 확대로 농수축산식품 산업 발전 협력,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동참으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천, 국내외 계열사와 협력사를 활용한 ESG 가치와 환경 경영의 글로벌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림은 1978년 양계 사업으로 출발해 양계 가공업, 사료제조업 등으로 확장했다. 특히, 2014년 미국 시장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한 하림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 수출액 1억 6600만 달러 중 44.5%인 7400만 달러를 전 세계로 수출했다. 또한 무항생제 사육·생산 등 유럽형 동물복지 시스템을 갖춰 국내 닭고기 시장점유율 20.3%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전 세계에 우리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하림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K-푸드 수출 확대는 물론, 기후 위기로부터 인류와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 대한민국과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드높이자”라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해 ‘저탄소 식생활’ 등 세계인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1년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선포했다. 작년 12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세계화를 이끌어 탄소 넷제로(Net-Zero)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워싱턴D.C. 뮤리엘 바우저 시장이 김춘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김 사장의 저탄소 식생활 확산 노력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롯데GRS, 2년 연속 美 시카고 NRA쇼 참가
롯데GRS가 글로벌 외식 박람회인 NRA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이하 NRA쇼)에 올해 푸드테크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와 2년 연속 공동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GRS는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McCormick Place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NRA쇼에서 오는 21일까지 약 4일간 시식회를 운영한다. 롯데리아 매장에 적용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활용해 롯데리아 버거 메뉴를 관람객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버거 시식회를 진행한다. 올해 NRA쇼에서는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양념에 재운 불고기를 버거에 접목한 ‘리얼불고기버거’를 운영한다. 한국의 상징성을 담은 메뉴들로 ‘K-Taste & Unique’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NRA쇼를 위해 총 2000인분 버거가 준비됐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주말간 롯데리아 부스 누적 관람객은 약 3500으로 추정된다. 21일까지 NRA쇼 개최 기간 중 총 관람객 역시 전년 5만5000명에서 6만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롯데GRS는 NRA쇼의 시식회에 미국 현지 유명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롯데리아 시식회 참여와 박람회 현장을 소개하고 현지 내 롯데리아 브랜드 홍보를 위한 온라인 활동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참석한 NRA쇼에서는 롯데리아 브랜드를 알린 기회였다면, 올해는 롯데리아의 K-버거를 알리기 위한 독특한 메뉴 운영의 해석관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소개와 함께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차후 미국 현지에서의 1호점 오픈을 위한 초석을 위한 전략적 참여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GRS는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사업 법인인 LOTTE GRS. USA 법인을 설립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매장 사업 운영 법인인 LOTTERIA USA 법인 설립으로 지속적인 현지 시장 조사 운영과 함께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아웃백, 대한적십자사와 소외계층 아동에 스테이크 세트 후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아웃백 광주광천점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를 찾아 스테이크 세트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나눔 행사는 아웃백의 사회공헌활동인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할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와 더불어 행복한 추억을 전하게 위해 기획됐다. 아웃백은 이 행사를 위해 아웃백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카카두 김치 그릴러’ 총 60세트를 준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아웃백 광주광천점은 지난 2019년부터 전남대학교 어린이병원 등 지역 내 기관과 인연을 맺고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는 올해 4월 최초로 협약을 체결해 식사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년 2회에 걸쳐 러브백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의 러브백 캠페인은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소외 계층들을 응원하고 힘을 드리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이어온 나눔 활동을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서 아웃백이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의 러브백 캠페인은 ‘나보다 우리’라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위치한 아웃백 매장은 해당 지역 복지단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hy, 손흥민과 함께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신규 광고 공개
hy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한 TV CF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hy는 손흥민의 이미지가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거듭하려는 윌의 아이덴티티와 잘 부합해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광고 슬로건은 ‘NO.1의 클래스’다. 윌과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가진 각각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영상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위에 윌의 판매량 자막이 흐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구는 축구공으로 변하고 손흥민은 이를 두 손에 움켜쥐며 등장한다. 강렬한 화면 전환 후 윌을 손에 든 손흥민은 만족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위에는 역시 윌입니다'라는 손흥민의 내레이션이 몰입감을 높이며 광고는 마무리된다. hy는 신규 CF 공개와 함께 광고 속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패키지도 함께 선보인다. 김일곤 hy 유제품CM팀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와 함께 윌의 더 강력한 NO.1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멈추지 않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난 24년간 소비자가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현장을 가다] ‘냉장면 시장 1위’… 풀무원 생면사업 베이스캠프 ‘음성 생면공장’에 가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뷰티파크에서 탄생 100주년 서성환 선대회장의 '동백나무 정신'을 만나다
[현장을 가다] “‘아리아’가 나를 살렸어”…SKT ‘AI 스피커’, 어르신 말동무 이자 ‘보디가드’로 활약
건전성 지표 악화일로 속 현대·삼성카드는 ‘개선’ 비결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물가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카드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지속 악화되고 있다. 올 1분기 카드사 절반 가량의 실질 연체율이 2%대를 넘어선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의 비율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우 건전성 지표가 전년 대비 되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관리 방안에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7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대환대출을 포함한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연체율) 평균치는 1.8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1.54%)보다도 0.27%p(포인트) 악화된 수준이다. 7개 카드사의 실질 연체율은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2분기 1.03%에 불과하던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은 같은 해 3분기 1.06%로 오르더니, 4분기에는 1.24%로 크게 상승했다. 이후 △2023년 1분기 1.54% △2분기 1.58% △3분기 1.67% △4분기 1.66% 등 오름세를 보이던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은 올해 들어 1%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은 고금리에 장기화에 따라 이자부담이 커진 차주들의 대환대출 이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빌린 후 만기 내 갚지 못한 차주들이 같은 카드사에서 재심사를 거쳐 받은 대출을 뜻한다. 일명 ‘빚 돌려막기’라고도 불리는 만큼 사실상 대출의 만기를 미루는 것으로, 상환기간은 늘어나지만 기존 대출보다 금리가 늘어나 빚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실제로 7개 카드사의 올 3월 말 기준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7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1448억원) 대비 52.34%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올 1분기의 경우 실질 연체율이 2%대를 넘어선 곳도 3곳에 달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실질 연체율이 1년새 0.83%포인트 상승하며 악화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른 하나카드의 1분기 실질 연체율은 2.3%를 기록했다. 다만 하나카드의 경우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과 리볼빙 이월잔액을 모두 줄여나가며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7조1959억원, 리볼빙 이월잔액은 36조5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 7.00% 중가한 수준이다. 대부분 카드사의 금융자산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하나카드의 경우 카드론 잔액과 리볼빙 이월잔액이 모두 줄었다. 하나카드의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4314억원으로, 전년(4380억원) 대비 1.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리볼빙 이월잔액도 6.31% 줄어든 2조717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리스크와 손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체율 및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 또한 2%대의 실질 연체율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의 1분기 실질 연체율은 각 2.28%, 2.1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45%포인트, 0.36%포인트 악화된 수치다. 롯데카드와 신한카드의 실질 연체율 역시 2% 선을 목전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1.94%로, 전년(1.58%) 대비 0.36%포인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실질 연체율은 0.20%포인트 악화된 1.82%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채권(NPL)비율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1분기 7개 카드사의 NPL비율 평균치는 전년(1.04%) 대비 0.20%포인트 오른 1.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PL비율이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연체돼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의 비중을 의미한다. 카드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카드사별 NPL비율은 롯데카드가 1.76%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하나카드 1.47% △신한카드 1.39% △KB국민카드 1.35% 우리카드 1.2%로 모두 1%대를 넘어섰다.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우 전년 대비 유일하게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실질 연체율과 NPL비율이 모두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모두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한 건전성 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현대카드의 1분기 실질 연체율은 1.04%로, 전년(1.24%)보다도 0.20%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전년(0.72%) 대비 0.02%포인트 개선된 0.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 연체율을 유지했다“며 ”이와 함께 우량 고객 중심의 건전한 성장으로 고정이하자산 비중 등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또한 연체율과 NPL비율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카드의 1분기 실질 연체율은 전년(1.24%)보다 0.08%포인트 개선된 1.16%, NPL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85%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 등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우량 회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한 결과 올 1분기 연체율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으로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지난해 국내 기업부채 2734조…연평균 8% 증가
지난해 국내 기업부채가 2734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기업부채가 상당폭 늘었는데 2018년 이후 연평균 8.3%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업부채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경기 활황,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1699조원에서 2023년 2734조원으로 1035조원 늘었다. 지난해 말 명목GDP대비 기업부채 비중은 122.3%로 2017년(92.5%) 대비 3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부채는 2018년 이후 명목성장률(3.4%)을 상회하는 연평균 8.3%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배경엔 2010년 중반 이후 부동산경기 활황 영향에 따라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부문 신용공급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지속된 점도 국내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개인사업자대출 연간 증가규모는 2017~2019년 연평균 24조원에서 2020~2022년 연평균 54조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부진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비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4.8%) 수준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일반기업의 경우 부채가 증가했지만 이익잉여금 적립과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동반하면서 부채비율이 주요국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부채 상당수가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 부문에서 크게 증가한 점과 한계기업 부채 비중 확대 등 기업부채 질이 저하되고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캐롯, 고객 패널 프로그램 ‘보이스 캐롯’ 2기 운영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고객 패널 프로그램 ‘보이스 캐롯(Voice Carrot)’ 2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 캐롯’은 현재 캐롯의 보험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롯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 제안 등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해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캐롯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출범한 ‘보이스 캐롯’ 1기는 총 740여명의 고객이 멤버로 활동했다. 이번 2기는 패널 활동 참여 고객을 1000여 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보이스 캐롯’ 멤버들에게는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 서비스 이용 경험 관련 모바일 설문을 수시로 참여하도록 한다. 설문 완료 시 캐롯 모바일앱에서 다양한 상품 구매와 보험료 결제에 사용 가능한 캐롯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제출한 의견이 우수 제안으로 채택되면 보너스 포인트도 추가로 지급한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설문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심층 인터뷰와 고객 초청 행사도 예정돼 있다. 캐롯 측은 다양한 패널 멤버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 심도 있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캐롯과 고객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캐롯은 ‘보이스 캐롯’외에도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고객 제안을 통해 총 268건의 서비스 개선 제안을 도출하고 이 중 186건을 개선했다. 이 중에는 △안전운전 포인트 적립 한도 확대 △가입 및 계약관리 관련 정보제공 컨텐츠 개선 △캐롯 모바일앱 포인트 이용 혜택 탭 신규 오픈 등 고객의 실제 이용 경험을 통해서만 제안 가능한 구체적인 서비스 개선이 포함돼 있다. 공정아 캐롯손보 CX본부장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캐롯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보이스 캐롯 고객 패널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보험 가입 후 안전하게 운전만 해도 보험료의 최대 20%를 추가 할인해 주는 최근 출시된 상품과 같이 캐롯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농협,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결의 다짐
농협 상호금융은 20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소비자보호 및 민원관련 제도 개선방안 등을 심층 진단하기 위한 2024년 ‘제1차 상호금융 소비자보호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소비자 보호 추진 사항 및 향후 계획 △최근 주요 민원 동향 분석과 개선 방안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보상에 대한 책임분담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아울러 협의회와 함께 열린 ‘상호금융 소비자 보호 실천 결의대회’에서는 임직원들이 소비자 보호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소비자 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모든 고객께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상호금융은 금융소비자 권익증진에 앞장서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조폐공사, ICT이사에 한성민 전 LG CNS 상무 임명
한국조폐공사는 20일 ICT이사에 한성민 전 LG CNS 상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ICT이사는 전북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LG CNS 입사 후 중국법인 총괄컨설턴트, 중국법인장, 통신서비스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외부 공모로 임용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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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00대 기업(1위~100위)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국내 게임사 ‘3N2K’ 연도별 1분기 영업이익 추이
[24-03호]_500대기업 R&D 투자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방시혁 하이브 의장 10위권 재진입…반도체주 강세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