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될 것”

시간 입력 2024-03-26 13:50:20 시간 수정 2024-03-26 1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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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강화·수익성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조 이어갈 것”
2026년 영업이익 1조원…랜드마크 복합쇼핑몰 개발 주력
신규 사업으로 AI·동남아 사업·PB 식료품 수출 등 추진 예정

26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개최된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 매출·영업익 개선세를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롯데쇼핑은 26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정관변경,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사업부별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은 올해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배당으로 주주친화적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500원 늘은 3800원이다. 

이날 주총에서 승인된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110억원이며, 지난해 실제 지급액은 37억원이었다. 또 김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원팀(One team) 조직문화 혁신과 상암 DMC 미래형 복합쇼핑몰 등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2026년 영업익 1조원을 목표로 수립한 6대 핵심 전략의 일환이다.

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동남아 복합개발 사업, 자체브랜드 식료품 수출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앞서 비효율 점포는 수익성, 성장성, 미래가치 등을 분석해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포지셔닝(새롭게 조정)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을 전했던 바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년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14조5559억원, 영업이익 50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그룹이 전사적 차원의 경영 투명성 제고에 나서면서 롯데쇼핑을 포함한 각 계열사 이사회의 책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는 올해부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제도와 BSM지표(이사회 역량지표)를 전체 계열사에 확대 적용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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