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에 진심인 LS…구자은 회장 “LS 퓨처리스트에 투자 아끼지마”

시간 입력 2024-03-29 17:20:00 시간 수정 2024-03-29 1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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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E·배전반 이끌 LS인재상 퓨처리스트 강조
구자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 중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LS>

LS그룹이 도전적인 인재 ‘LS 퓨처리스트(LS Futurist·미래 선도자)’를 육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그룹은 미래 신사업을 키워 나갈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를 앞서 발표한 ‘비전(Vision) 2030’을 기반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LS 퓨처리스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의 인재상인 LS 퓨처리스트에 대해 구 회장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LS의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구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도 LS 퓨처리스트와 함께 했다. 당시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미래원에서 2024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LS를 이끌 퓨처리스트(Futurist)가 돼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LS>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은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 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면서 LS 퓨처리스트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입사식에서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신입사원뿐 아니라 임원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말했다.

인재를 향한 구 회장의 관심을 기반으로 LS그룹 인재 육성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

LS MBA는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잡고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LS그룹은 임직원에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안성시 LS미래원에서 2023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뱃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 <사진=LS>

LS그룹은 LS 퓨처리스트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그룹은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또한 LS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

이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 생산, 연구, 판매법인을 구축하고 해외 사업쪽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S그룹의 기조에 맞춰 주요 계열사 또한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이는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LS그룹은 사내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LS그룹은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 회장은 비전 2030을 제시하던 당시 “제가 LS 퓨처리스트를 위한 플랫폼이 되어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되겠다”며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CFE시대를 여는 비전 2030를 힘차게 열어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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