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전남 여수에 10MW짜리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추진

시간 입력 2019-04-10 06:49:52 시간 수정 2019-04-11 0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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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여수시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 문재인 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의 일환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여수 내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규모는 약 10MW로 총 사업비는 약 586억 원에 달한다.

공사 기간은 1년으로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이달 입찰 공고(40일 간)를 시작으로 내달 기술평가를 거쳐 오는 6월 계약 체결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소는 남동발전 여수본부의 가설건물 철거부지(유휴부지)로 규모는 1322m2(400평)에 이른다.

이번 발전소 건설은 남동발전의 100% 자체사업으로 남동발전이 총 사업비를 모두 부담한다.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는 전력거래소, 송전설비이용은 한국전력, 가스공급은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체인 대화도시가스가 각각 담당한다.

남동발전은 현재 경기 분당발전본부에 6단계에 걸친 총 40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갖추고 있다. 이 중 8.35㎿ 규모의 6단계 연료전지는 국내 최초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다.

여기에 안산 연료전지 2.64MW도 운영 중이어서 새 발전소가 건설되면 총 연료전지 용량은 52.64MW로 늘어나게 된다.

남동발전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신재생발전의무비율(RPS)을 기존 ‘2023년 이후 10%’에서 ‘2030년까지 28%’로 대폭 상향 조정한 이후 신재생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6259억 원 등 2022년까지 신재생 설비 건설에만 1조7870억 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미 남동발전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에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18.7MW 규모로 수상태양광발전소 중에서는 국내 최대다. 해남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40㎿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풍력발전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11월 제주 탐라에 3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 남동발전은 인천 대초지도와 옹진군 덕적도 해상에 6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은 100% 자체사업으로 사업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한다”며 “SO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입찰 후 다음 달 기술평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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