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당기순손실 9년 만에 최저...부채비율은 3000% 돌파

시간 입력 2020-03-03 11:51:33 시간 수정 2020-03-03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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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의 당기순손실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자본이 감소하며 3000%를 넘어섰다.

3일 석유공사는 지난해 당기 순손실이 7000만 달러로 2018년 10억5000만 달러보다 93%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소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비용 감축과 할리바 광구 조기 생산 등 자구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억9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33%p 증가한 3021%로 집계됐다. 차입금을 약 1억8000만 달러 감축하며 부채는 전년 대비 3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지만 세후순손실과 파생상품손실로 자본이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월 매각 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하면 올해 연말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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