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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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장 ‘쇄신’ 선택한 KB·하나·우리…신한은행은 ‘안정’에 무게
현대‧대우‧포스코‧롯데‧SK에코,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 줄어도 R&D 투자 확대
브로드컴, AI 칩 개발 도전장…삼성·SK, ‘HBM 특수’ 더 확대된다
한국 기업 실적·주가만 ‘추락 중’…미·일·대만과 대조적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유일하게 4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새 미·일·대만 시총 상위 10대 기업들 시총이...
500대 기업, 잉여현금흐름 1년새 42조원 증가…삼성전자 21조원 최대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대비 약 42조원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SK하이닉스 등 3사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
LG, AI 가전 고객 만족도 ‘최고’…LG “효도 선물” 삼성 “축하 선물”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가전 제품이 국내 가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큰 AI 가전 업체는 LG전자로 조사됐다. 국내 양대 온라인 쇼핑인 네이버와 ...
‘국회 증언법’, 기업 옥죄는 ‘비상계엄’ 반발 확산…재계 “기업인 동행명령·영업기밀 유출 ‘심각’”
국회의원들이 기업인을 언제든 국회로 호출하고, 기업 기밀이 담긴 서류를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는 이른바 ‘국회 증언법’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해당 법안이 영업 기밀 유출은 물론 경영상 큰 제약을 야기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청래·김용민·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증언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법안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영업 비밀 보호를 이유로 서류 제출과 증인 출석을 거부할 수 없고, 해외 출장과 질병 시에도 화상 연결 등을 통해 국회에 원격 출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국정 감사(국감)뿐 아니라 중요 안건 심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증인에게 동행 명령을 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애초 이 법은 기업 기밀 유출과 경영 활동 제약이 불가피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증언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사실상 법 시행이 현실화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요구할 경우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무조건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는 기밀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회의원 요구 시 비밀 보장이 된다 해도 기밀 서류를 번갈아 가며 돌려볼 텐데 어떻게 유출이 안 될 수가 있느냐”며 “안 그래도 경쟁국으로의 기밀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데, 아예 국가가 나서서 기업 정보를 통째로 내주는 꼴이 됐다”고 반발했다. 재계 총수들이 국회의원의 요구만으로 언제든 국회에 불려 나가고, 심지어 동행 명령까지 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한번 불려 나가면 일주일은 꼬박 있어야 하므로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을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수주 따러 해외에 나갔는데 국회의원이 요구한다고 화상으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고 꼬집었다. 국회 증언법이 헌법상 과잉 금지 및 사생활 침해 금지 원칙, 개인정보보호법이 정한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법안 반대 토론에서 “사람을 강제 구인하는 것은 무서운 것이고, 대단히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권력 행사다”며 “국회가 동행 명령장을 남발하고 나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모두 처벌 받게 할 수 있는 만큼 동행 명령제는 매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SKT AI에이전트, ‘영상 검색’ 모터 달고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SK텔레콤이 자사 AI 비서(에이전트)에 고도화된 영상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글로벌 AI 비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AI 검색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이어 AI 영상 검색 기업과 협력하면서 ‘완전체 AI 비서’를 만들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3일 SKT는 미국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에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영상 이해 및 검색을 위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엔비디아 자회사 엔벤처스(NVentures),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등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트웰브랩스가 주력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은 영상 속 다양한 인물과 사물을 식별할 뿐만 아니라 행동 및 상황까지 세밀하게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영상 데이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정밀하게 찾아내고 내용 요약까지 제공하는 영상검색 솔루션 ‘마렝고(Marengo)’와 영상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페가수스(Pegasus)’를 선보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리서치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AI100)’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혁신성을 공고히 했다. S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트웰브랩스와 함께 멀티모달 AI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AI 비서’ 등 차세대 AI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는 영상 찾아줘”, “손흥민과 김민재가 패스하는 장면 분류해줘” 같은 구체적인 요청에 즉각적으로 해당 장면을 검색하고,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AI 영상 분석 기술이 SKT의 AI 비서인 ‘에이닷(A.)’과 출시 예정인 글로벌향 AI 비서 ‘에스터(A*)’에 적용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SKT와 협력하고 있는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의 역량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에이닷에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 영상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면 글로벌 AI 비서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양사는 이 같은 서비스 혁신 외에도 보안 및 공공 안전 분야에서 AI 관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기존 CCTV 모니터링은 한 명의 실무자가 수많은 영상을 장시간 주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적용할 경우 사건·사고, 인물 동선 파악 등을 신속히 검색·요약할 수 있다. 특히 악천후, 어두운 골목길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탐지 및 검색 효율을 높여 관제센터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영풍정밀, 장형진 등 영풍 경영진에 배임 소송…“9300억원 손해 끼쳐”
영풍정밀이 장형진 영풍 고문과 박영민·배상윤 대표이사 등 등기이사 5인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93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정밀은 13일 “영풍의 전현직 경영진 등에 배임 행위로 인해 회사에 끼친 손해액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영풍정밀은 앞서 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영풍정밀은 장형진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 간 경영권 분쟁에서 양측이 공개 매수전을 펼치기도 했다. 공개매수 후에는 최씨 일가 측이 영풍정밀 지분 70.28%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영풍 등기이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영풍의 배임 혐의를 주장했다. 영풍이 고려아연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해 MBK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각종 배임적 행위로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치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영풍정밀은 이로 인한 손해액이 최소 930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고려아연 주식을 추후 매각할 경우 주가가 100만원 이상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BK의 콜옵션 행사 가격이 최초 공개매수가인 주당 66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MBK는 한 주당 최소 34만원씩 더 싼 값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영풍정밀은 “전체 주식 수 기준으로는 최소 약 274만주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서 MBK는 최소 93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로 영풍 주주들에게는 9천300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 된 셈이다”고 주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KT클라우드, 국내 367개 대학 대상 클라우드·AI 사업 추진
KT클라우드는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 디딤365와 ‘대학교 및 대학기관 대상의 클라우드·AI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한국교육정보화재단 홍익대학교 대학로캠퍼스 사무국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임재영 KT클라우드 상무, 김홍기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사장, 김정수 디딤365 전무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산하 회원 대학들의 클라우드, AI 이용 확산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대학 IT 시장에서의 클라우드·AI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최근 대학 내 스타트업 등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성능컴퓨팅 수요에 맞춰 최적의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전남대, 전북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의 LMS (학습관리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학내 스타트업 대상 NIPA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학내 연구기관용 ‘클라우드 퍼스트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학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은 기존 주요 사업이었던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AI 인프라로 영역을 확장하여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고, 재단 대학들의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의 최고 등급 플래티넘 파트너사인 디딤365는 대학 고객 니즈에 맞춘 클라우드 설계/전환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딤365는 자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디딤나우’를 적용해 다수 대학들의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면밀한 사후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대학들의 IT 혁신을 위한 핵심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교육정보화재단과 업계 최고의 MSP 역량을 보유한 디딤365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367개 대학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최적화된 클라우드·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한수원, 지역 아동 위한 복합 문화 체험 공간 조성 박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달 11일 경북 경주 용강동 미래 지역 아동센터에 아동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생각발전소’의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생각발전소는 한수원이 후원하고, 초록우산이 주관하는 ‘지역 아동센터 행복 나눔’ 사업의 하나다. 지역 아동센터 내 유휴 공간을 개보수하고, 기자재를 지원해 아동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에 문을 연 미래 지역 아동센터 생각발전소는 연면적 11㎡ 규모로, 도서와 전자 칠판, 보드게임 등을 비치해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자책, 영자 신문, 독서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자 기계발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아동센터 행복 나눔 사업을 후원 중인 한수원은 전국 지역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하고, 선정된 센터에 생각발전소, IT-ZONE, SAFE-ZONE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 학습, 경험 학습을 지원한다. 2012년부터 시행된 ‘행복 더함 희망 나래’ 사업을 2021년에 새롭게 단장해 사업을 지속 중인 한수원은 올해 11곳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315개의 생각발전소 설립을 지원했다. 박천중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생각발전소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2025 전망] 전기차 한파 속 K-배터리, ‘3사 3색’ 전략으로 버텼다…내년 옥석 가리기 본격화
[2025 전망] 희비 엇갈린 K-반도체 “SK 웃고, 삼성 울고”…‘트럼프 리스크·비상 계엄 폭탄’ 이중고 해결은 숙제
[2025 전망] K-모바일·가전, AI 시대 주도권 잡았다…‘중국굴기’, AI 차별화로 ‘승부수’
대한항공, ‘넓은 일반석’ 유료화 철회…마일리지 전환은 어떻게?
대한항공이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의 국내선 도입을 결국 철회했다. 국내선 항공편의 일부 일반석 좌석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게 해 유료로 판매하려다 ‘요금 인상’이라는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학적 결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늦은 오후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 도입 철회를 결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안내하는 내용을 삭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의 판매 대상은 일반 좌석보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과 일반석 맨 앞에 배치돼 승·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었다. 추가 요금은 엑스트라 레그룸 1만5000원, 전방 선호 좌석 1만원이며 사전 유료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할 방침이었다. 구매 고객에게는 우선 탑승과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하려고 했다. 이는 앞서 대한항공이 2021년 1월 국제선 항공편에 먼저 도입한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약 4년 만에 국내선 항공편에도 확대 도입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 도입 확대 사실이 알려지자, 항공업계에서는 사실상의 운임 인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대형 항공사(FSC·Full Service Carrier)로서 비교적 높은 운임을 받는 대신 기내식과 수하물 등을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기내 편의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드는 비용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꼼수 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해당 서비스는 앞 좌석 선호 승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우선 탑승과 수하물 우선 수취 혜택 등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포괄적 서비스 개선 차원의 시행 목적과 달리 과도한 우려가 있어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최종 마무리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큰 마일리지 전환 비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 취득을 위한 총 1조5000억원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무리하면서다.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지 4년 1개월 만이자, 2019년 4월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지 5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납입 다음 날인 전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3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 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전날 대한항공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6년 말까지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 정부 기관 및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마일리지 전환 비율 등 통합 방안은 늦어도 내년 6월 중순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 승인받은 이후 고객 대상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약 1:0.7인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신용카드 적립 비율 등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기간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시기에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회원 정보와 마일리지는 통합 준비 기간에 사전 수립한 기준 및 계획에 따라 이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있어 양사 마일리지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 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하고, 공정위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 마트3사, ‘식료품 특화매장’ 차별화 경쟁 치열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이 식료품 특화매장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유통업황이 나빠지자 이들 모두 신규 출점보다 기존점을 신선식품 중심으로 리뉴얼 하는 전략을 일제히 선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식료품 특화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개장했다. 전체 영업 면적 3966㎡(약 1200평) 가운데 임대 매장(테넌트)과 행사장을 제외한 2829㎡(약 856평·직영 면적의 86%)를 식료품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할인점에서 기본 600g 단위로 판매하는 육류는 400g∼500g으로 중량을 줄였고, 채소류는 포장 단량을 30% 이상 줄였다. 또한 푸드마켓 수성점은 이마트가 새롭게 도전하는 가격 혁신 모델이다.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식료품)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을 표방한다. 상품 가격이 기존 이마트 할인점보다 최대 50% 저렴하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라면, 참기름, 고추장 등 주요 가공식품은 지역 내 최저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오로지 가격 할인에만 집중해 고객들이 깜짝 놀랄만한 압도적 가격에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에 롯데마트 성공 모델로 꼽히는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이식했다. 그랑그로서리는 ‘소비자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지난달 재개장한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가 약 5000개로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다. 또한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를 전면 배치했다.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2024년 누계(11월 19일 기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롯데마트·슈퍼는 앞으로 상권 특성에 맞게 기존 할인점이나 슈퍼를 지속해 그랑그로서리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식료품 특화 모델인 ‘메가푸드마켓’을 한 단계 발전시킨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를 새롭게 열었다.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가 낙점한 차세대 모델로, 지난 2022년부터 기존 점포들은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왔다. 현재까지 33개 매장을 전환했으며 올해에만 9곳이 재단장을 마쳤다. 기존 강서점을 새롭게 바꾼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 매장이다. 온라인 경쟁자와 차별을 두기 위해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냄새를 맡고 맛보는 경험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회·초밥 조리 현장 시연, 시식 코너와 대면 행사 강화, 트렌디한 팝업존·앵커 테넌트 유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시각적 몰입도 확장 등에 집중했다. 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은 “강서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장보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트업계가 식료품에 집중한 리뉴얼을 하는 이유는 소비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공세로 실적이 역성장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쇼핑 1~3분기 매출은 10조5095억원으로 전년비 3.8% 감소했고, 같은기간 이마트 매출도 21조 7712억원으로 1.6%감소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상승했다. 2023회계연도(2023년 3월∼2023년 2월) 매출은 6조9315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6006억원)보다 5.0%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마트업계가 소비자를 집 밖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차별화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보다도 식품만큼은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식품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절차 개시…임원 파견·윙 로고 제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임원 파견과 비행기 윙(날개) 로고 제거 등의 통합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자로 전문 2명, 상무 3명, 부장 3명 등 임직원 8명을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정비, 안전, 재무, HR(인적관리) 부문의 임원급 인사로, 통합 관련 실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등 이사진이 확정되면 추가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이날부터 항공기 윙 부분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로고 제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안정적 통합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롯데온, 6개월 만에 2차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e커머스플랫폼 롯데온이 지난 6월에 이어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오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으로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1월 6일까지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 입장에 서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온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844억원에 영업손실 615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한양,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견본주택 오픈
(주)한양이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공급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견본주택을 13일 개관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위치하며, 지하 2~지상 최고 34층, 6개동,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 232가구, 84㎡ 657가구로 구성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분양가는 1435만원이다. 전용 59㎡타입이 3억4600만원 선에서 84㎡타입은 4억5600만 원선부터 책정됐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선반이 설치된 복도 팬트리, 침실3 붙박이장,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과 시스템 가구형 파우더 등 11가지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지는 전 가구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됐으며, 단지 가운데는 잔디가 깔린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했다. 중앙광장 주변으로는 주민카페와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지하 1층 커뮤니티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키즈짐 및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독서실,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분양가부터 옵션, 계약 조건 등을 모두 소비자 중심으로 책정한 착한 아파트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 수지안의 청약 일정은 오는 16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7일 1순위 청약, 18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되며, 28일부터 30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말라버린 증권사 ‘잉여현금흐름’…미래에셋‧NH투자‧키움증권 3사 10조원↓
주요 증권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최근 3개년 비교 가능한 261개 기업의 3분기 개별기준 잉...
견고한 배당 지표 입증한 KB금융…‘잉여현금흐름’ 4대 금융 중 으뜸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개별 금융지주의 자금흐름 사정과 관계없이 올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500대 기업 제약사, 잉여현금흐름 1년 새 반토막…종근당 감소치 최대
국내 500대 기업에 소속된 제약바이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6.7% 감소한 영향이 컸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내...
보험업계, 금리인하 대비 ‘자본 확충’ 러시…한화생명 최대 1.9조 ‘최다’
올해 마지막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2차례 연속으로 0.25%포인트 내렸다. 그 배경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교역 환경 불확실성, 경기 부진 우려 등이 작용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금리가 떨어진 만큼 자본이 줄어 회사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고민에 사로잡혔다. 자본성 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4000억~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자본 확충이다. 13일 발행 예정으로 최근 1조4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수요 예측에서 흥행을 예고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해 9월과 7월에도 각각 60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때 한화생명은 ‘자금을 조달하면 신지급여력(K-ICS, 이하 킥스) 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 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후순위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을 산정할 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발행액이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으려면 만기가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신종자본증권은 30년가량의 만기 구조를 가진 채권으로 보험업법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이런 차원에서 교보생명도 지난달 12일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했다. 올해 8월에 7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자본 확충으로, 킥스 대응력 제고와 재무 건전성 유지가 목표다. 또 현대해상도 지난달 4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보다 앞선 올해 6월에도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해상 측은 이를 놓고 자본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외에 지난 9월에는 흥국화재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지난 8월에는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KDB생명이 각각 6500억원, 35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최근 들어 자본 확충에 열을 올린 까닭은, 보험 업계가 새 보험회계 기준인 IFRS17 도입 후 처음으로 금리 하락 상황에 놓여서다. 금리가 떨어지면 공시이율과 예정이율이 모두 하락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본 건전성 악화를 염려해야 한다. 더군다나 보험 업계 특성상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장기 듀레이션으로 운용해야 하므로 금리 민감도가 금융권 내에서 큰 편에 속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 만기를 현재 가치로 따져 계산한 것이다. 특히 부채의 금리 민감도는 자산의 금리 민감도보다 커서 부채 증가로 인한 자본 감소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IFRS17은 기존 보험회계 제도와 달리, 부채를 측정하는 데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특성이 있어서 금리 인하 상황이 시장에 즉각 반영된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후 킥스 가용 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한 2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킥스 요구 자본은 2조6000억원 늘어난 119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킥스 비율이 하락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요 보험사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삼성생명 201.5%, 한화생명 162.8%, 교보생명 161.2%, KB라이프 299.2%, 신한라이프 235.5%, 삼성화재 278.9%, DB손해보험 229.2%, 메리츠화재 224.8%, KB손해보험 202.7%, 현대해상 169.7% 등이다. 교보생명의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214.0%로 52.8%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해 보험연구원은 금리가 100bps 하락할 시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이 생보사는 25%포인트, 손보사는 3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는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보험사에 비해 경과조치 적용 전후 모두, 금리 하락에 따른 킥스 비율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어 금리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변동과 보험 부채는 비선형적인 관계로 인해, 금리 상승보다 금리 하락 시에 움직임이 더 크다”며 “따라서 듀레이션 매칭만으로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없고 만기별 현금흐름 매칭 등 좀 더 정교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하락, 할인율 현실화 방안 등으로 추가적인 킥스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때문에 이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관리를 위해 장기채권 매수뿐 아니라 만기 30년 국채선물,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자본 관리 방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공동재보험은 보험 위험뿐만 아니라 금리 위험도 이전할 수 있어 요구자본 축소를 통한 킥스 비율 관리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국제유가 하락에도…고환율에 수출입물가 2달 연속 상승
우리나라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가가 내림세를 보였음에도 환율이 큰 폭으로 뛴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9.03(2020=100)으로, 전월(137.55) 대비 1.1%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보다 1.2%, 1.5%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월평균·배럴당) 기준 지난 10월 74.94달러에서 11월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에 반해 원·달러 환율은 10월 1361.00원에서 지난달에는 1393.38원으로 2.4% 뛰었다. 수출물가지수는 130.59로 전월(128.54)대비 1.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2월 들어 현재까지 유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환율은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됐다”면서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 공모가 1만원 확정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가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파인메딕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2033여개 기관이 참여해 126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참가 기관 중 99.26%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상단인 1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파인메딕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수요 예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은 끝이 아니라 회사 성장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한국거래소,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사외이사 선임
한국거래소는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1년간이다. 1964년생인 박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유리자산운용 대표, 2019년부터 부국증권 대표를 각각 역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신한은행, ‘기업고충 지원센터’ 운영
신한은행은 ‘신한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 기업고충 지원센터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특화 채널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 중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영업점, 각 지역별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석을 통해 영업점 12개를 우선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이 영업점들을 ‘기업고충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본점의 각 분야 유관부서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금융상담과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높은 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외환 컨설팅과 자금관리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자금 컨설팅 등 시의적절한 맞춤형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SOHO 성공지원센터와 더불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특화 채널을 추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경영을 돕고자 신한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비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는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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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00대 기업(1위~100위)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4년 500대 중견기업 (1위~100위)
[그래픽]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 추이
[24-11호] 500대기업 2024년 3분기 영업실적
[이달의 주식부호] ‘삼성전자’ 약세에 이서현 6위로…박진영‧백종원 등 신규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