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전체뉴스
심층기획
전자·화학
통신·인터넷
건설·중공업
자동차·유통
헬스케어
금융·증권
비주얼뉴스
거버넌스
대기업 역대급 실적에도 기부금은 ‘찔끔’…SK하이닉스 ‘급증’ vs 한전·삼성전자 ‘급감’
[재계혼맥 명암]① GS-태광, 사돈가 ‘끌어주고 밀어주기’…GS ‘프로케어’, 태광에서 연 100억 매출
오너 4세 윤인호 동화약품 대표, 취임 첫해 ‘수익성 경고등’…중선파마 부진이 발목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올 3분기까지 약 13% 증가한 반면,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약 3%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대기업 3분기 영업익 22.4% 증가…석유화학‧조선업 등 이익 크게 늘어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2.4%나 늘어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가 약세로 적자를 ...
대기업 혼맥도, ‘정·관계’ 줄고 ‘재계·일반인’ 늘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인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정·관계와 사돈을 맺는 ‘정략결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재계 및 일반인과 혼맥을 잇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맥...
“블프·크리스마스 시즌 돌입”…삼성·LG, 가전 실적개선 속도 낼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말 블랙 프라이데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삼성·LG 모두 주력 사업인 가전·TV 분야에서 극심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격 세일을 계기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가전 및 TV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세일은 이달 말 시작되는 북미 최대 쇼핑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에 발맞춰 전격 시행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시작됨과 동시에 미 소비자들이 대규모 소비에 나서는 쇼핑 행사다. 삼성·LG는 앞다퉈 미국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블랙 프라이데이 홍보물을 내걸고, 파격적인 할인율이 매겨진 가전·TV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대표 AI(인공지능) 가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기존 4999달러(약 732만원)에서 1900달러 할인한 3099달러(약 454만원)에 판매한다. 또 기존 4099달러(약 600만원)에 살 수 있었던 비스포크 AI 냉장고는 반값인 2050달러(약 30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올인원 콤보’ 세탁건조기는 최대 1300달러 인하한 1999달러(약 293만원)에 판매 중이다. TV도 대폭 할인됐다. 프리미엄 TV인 Neo(네오) QLED의 경우 최대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85인치 Neo QLED 4K’는 기존 4499.99달러(약 659만원)에서 49%(2200달러) 내린 2299.99달러(약 337만원)에 판매된다. ‘83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HDR+ 4K’도 39%(2100달러) 할인된 3299.99달러(약 483만원)에 팔리고 있다. LG도 삼성 못지않은 대규모 세일에 나섰다. ‘스마트 카운터 뎁스 맥스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판매 가격은 기존 3599달러(약 527만원)에서 절반 넘게 인하한 1799달러(약 264만원)로 책정됐다. ‘LG 워시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기존 3299달러(약 484만원)에서 1300달러 할인된 1999달러(약 293만원)에 판매 중이고, 3299달러(약 484만원)에 구매 가능했던 ‘LG 워시타워’는 2199달러(약 322만원)에 살 수 있다. TV에는 50%가 넘는 할인율이 매겨졌다. ‘83인치 LG OLED AI B5 4K’는 기존 4499달러(약 660만원)에서 무려 55.5%(2499.01달러) 내린 1999.99달러(약 293만원)에 판매된다. 이렇듯 삼성·LG가 파격적인 세일에 돌입한 것은 주력이었던 가전·TV 사업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VD(영상디스플레이)·DA(생활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2023년 4분기(-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올 3분기 LG전자 MS사업본부도 3026억원 적자를 냈다. 글로벌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가전·TV 사업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K-가전은 극심한 실적 부진을 서둘러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대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낙점했다. 삼성·LG는 AI 가전과 프리미엄 TV 등을 중심으로 파격 세일에 나서 연말 쇼핑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가전·TV 사업 실적을 빠르게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서도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해 내수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삼성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이달 한달 간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삼성은 2016년부터 10년 연속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하며, 소비자들의 가전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여 왔다. ‘으뜸 효율 가전 제품 환급 사업’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구매 금액의 10%,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환급 수단을 OK캐쉬백으로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 멤버십 1만5000p와 환급 금액의 5%에 해당하는 OK캐쉬백 최대 1만5000p 등 총 3만p를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의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삼성은 여러 품목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마트 패키지는 제품 종류와 수량에 따라 최대 46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AI 패키지’를 결합하면 품목별 조합에 따라 최대 134만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최대 594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삼성닷컴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념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 고객 5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LG전자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발맞춰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는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8개 품목을 최대 38% 할인된 특가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LG전자 제품을 2개 품목 이상 구매 또는 구독 계약한 소비자는 최대 500만리워드(매장별 지급 방식 상이), 구매 금액대별 멤버십 포인트, 사은품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은 LG전자 멤버십 앱이나 베스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116만원 상당의 쿠폰 팩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 베스트샵에서 17개 품목을 할인 구매하거나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또 온라인몰 회원에게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첫 구독 계약 고객에게는 멤버십 10만p를 제공한다.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베스트샵에서 LG 가전을 구매하거나 구독 계약한 후, LG전자 멤버십 앱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5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 에어로퍼니처, GS25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 등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경쟁 심화로 인해 주력 사업인 가전·TV 분야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삼성·LG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쇼핑 성수기를 노린 파격 세일을 통해 실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KT 해킹 조사 장기화 되나…정치권 ‘전 고객 위약금 면제’ 압박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한 민관합동조사가 두 달 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 고객 위약금 면제’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태를 빚었던 SK텔레콤 사례와 비교해 피해 규모와 성격이 다른 만큼, 일괄적인 제재보다는 실질적인 피해 여부를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8일 발족 이후 70여 일이 지나도록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KT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는지 여부와 이에 따른 후속 조치인 ‘위약금 면제’ 범위다. 현재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는 “KT가 침해사고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일괄적 면제 조치가 사안의 경중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 4월 SKT 사태의 경우 정보유출 규모가 전 가입자에 달했던 반면, 이번 KT 사태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최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회신에서 신중론을 제기했다. 입법조사처는 KT의 관리 소홀과 은폐 시도 등 약관 위반의 중대성은 인정하면서도 “SKT 사건에 비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출 규모가 현저히 작고, 소액결제 피해 금액을 실제로 청구하지 않고 사전에 면제한 점은 의무 위반 정도를 평가할 때 참작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 사태 당시 정부는 조사단 발족 73일 만에 전 고객 위약금 면제를 권고하고 사측이 이를 즉각 수용했으나, KT의 경우 정부가 최종 판단을 미루고 있는 것도 이러한 차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안 실패와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지만, 이를 이유로 정보유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대다수 일반 고객에게까지 위약금을 면제해주라는 것은 포퓰리즘적 성격이 짙다”며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고의성과 중과실 여부를 따져 합리적인 수준의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KT 판교 사옥과 방배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T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고의로 서버를 폐기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입법수순 밟나…자영업자 10명 중 9명 수수료 부담↑
정부의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향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배달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도 배달 플랫폼의 ‘갑질 의혹’을 놓고 조사 강도를 높였다. 1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9일 전에 ‘배달 플랫폼 규제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자국내 빅테크를 겨냥한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규정하며 반발하는 상황을 감안해, 온플법 보다 국내 실정에 맞는 배달앱 특화 규제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예정된 특별법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중개·결제수수료, 광고비 등 ‘총수수료’에 상한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표준계약서 의무화 △배달 종사자 배달비 최소·최대 기준 설정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 변경 금지 조항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상생안 마련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정기국회 기간 ‘배달플랫폼 특별법’ 제정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입법 추진은 사실상 정부와 여당이 배달앱을 둘러싼 갈등을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방향을 굳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을지로위는 지난 8월부터 배달앱 업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플협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운영해 수수료와 배달비 체계 개편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9월 회의에서 입점업체 단체가 퇴장했고 국감 등의 일정으로 인해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을지로위 관계자는 “원래는 입법보다는 자율 상생을 목표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여야 모두 수수료 상한제 법안을 낸 만큼 이제는 입법 논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공정위는 배달 업계 1·2위인 배민과 쿠팡이츠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정위는 배민에 대해 입점업체가 ‘배민 배달’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자사우대 혐의와 관련해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정액형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 폐지 등으로 가게 배달을 이용하는 점주의 부담이 커지면서, 사실상 배민 배달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또한 지난 달 13일에는 두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음식 가격과 혜택을 다른 앱과 동일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강요한 ‘최혜대우’ 혐의에 대해서도 각각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공정위는 이 조항이 플랫폼 간 경쟁을 저해하고 수수료 인상 압력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자진시정(동의의결)을 신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이고 충분한 시정안이나 상생 방안을 내놓지 않아 절차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배달앱 전담 TF를 가동해 연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달앱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수수료 부담이 자리한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메타캠페인에 의뢰해 자영업자 8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9%가 “최근 1년간 배달앱 수수료·광고비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은 76.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부담하고 있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매출 대비 배달앱 수수료·광고비가 ‘2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66.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일각에선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시장 혼란이 커질 수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배달비 인상, 배달 축소, 할인 혜택 감소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성희 호서대 교수가 한국상품학회 정책포럼에서 발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음식 배달 주문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 배달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선택 폭을 줄이고 주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상한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보완책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아시아 최고 갑부’ 암바니 회장 방한…‘깐부’ 이재용과 미래 사업 협력 논의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조만간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이달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암바니 회장은 방한 당일 이재용 회장과 만나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 장비 및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AI(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에서 양사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과 철강, 통신, 소매업, 금융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통신 계열사 지오는 삼성과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 지오는 가입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통신사다. 삼성전자는 지오의 인도 4G(4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구축을 위해 통신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 지오는 인도에서 5G 통신망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5G 통신 장비를 공급하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릴라이언스그룹이 인도에 짓는 3GW급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인프라 확충 역시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한편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인도 최대 갑부로, 지난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호 순위 9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삼성디스플레이, 中 BOE와 OLED 특허전쟁 ‘승리’…“中 경쟁사로부터 특허사용료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분쟁에서 최종 승리하고, BOE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BOE와 미국, 중국 등에서 벌여온 여러 건의 특허침해 분쟁, 영업비밀 침해 분쟁 등에 대해 최근 합의하고 소를 취하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당초 1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이었던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론을 내놓지 않고, 다음 날인 18일 공고를 통해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진행된 소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양측이 특허 분쟁에 대한 합의점을 찾으면서 최종 판결 대신 소송 중단이 발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양사는 소송과 함께 특허 협상을 별도로 진행해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특허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 특허 사용료는 BOE의 OLED 패널 매출과 연동해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2월 ITC에 BOE를 비롯한 미국 부품 도매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다음 해 10월에는 BOE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지난 7월 영업비밀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BOE의 OLED 패널이 14년 8개월 동안 미국으로 수입될 수 없다는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LEO)을 받으면서 소송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BBQ, 모기업 제너시스에 3년간 1911억 ‘고배당’…“‘윤홍근 2세’ 지주사만 배 불렸다”
삼성, 공익재단 이사 5명 중 1명 계열사 출신 임원…“퇴직임원 자리보전용” vs “경영노하우 공익 접목”
KT 해킹 사태 의식했나…사이버 보안 힘 주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며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올해 들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은 가운데 유사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이에 대응하는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팀장은 양기창 현대차 통합보안센터장이 맡았다.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점과 같은 그룹 내 위협 요인을 점검·분석하고, 상황 모니터링·프로세스 개선·거버넌스 강화 등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그룹 계열사별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3년 동안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도 크게 늘려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기아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621억4000만원이다. 지난해(425억3000만원)보다 46.1% 증가한 수준이다. 3년 전인 2022년(231억원)과 비교하면 168.9%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올해 262.2명으로 지난해(185.4명) 대비 약 77명 늘었다. 2022년에는 105명, 2023년은 164.2명이었다. 현대차·기아가 사이버 보안 강화에 집중하는 건 최근 잇따른 해킹 사태의 완성차 업계 확산을 막고, 중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는 사실상 모든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최악의 해킹 사태가 벌어졌고, 9월 KT에선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악용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해커 침입 제보를 받고도 한 달 넘게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정부에 통보했다가 지난달 23일이 돼서야 KISA에 서버 해킹 피해와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로 고객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회원 2000만명을 둔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는 지난 6월과 8월에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고객 정보나 기술 정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으로서 커넥티드카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커넥티드카는 외부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어 운전자와 차량·주변 환경·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차량이다. 최근 몇 년간 커넥티드카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커넥티드카의 통신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 제어권을 탈취당하거나, 차량에 수집된 각종 개인정보가 해킹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과정에서 악성 코드가 삽입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차량 내·외부를 넘어 클라우드와 네트워크까지 확산할 수 있다”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커넥티드카 사이버 보안은 필수”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경동나비엔, 7개 생산시설 서탄공장으로 일원화…2028년 증축 완료
경동나비엔이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공장 확장을 진행 중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산공장을 서탄공장으로 일원화 하기 위해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서탄공장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을 기존 1383억원에서 1012억원으로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계약 승계에 따른 투자금액 변경이다. 앞서 지난 12일 경동나비엔 자회사 경동폴리움은 서탄면에 위치한 서탄일반산업단지 내 A7-1B토지와 해당 토지에서 건설중인 시설물 일체를 현물출자 받고, 신주 132만7000주를 발행했다. 경동폴리움이 출자받는 시설물 취득금액은 1197억원으로,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26년 2월 10일이다. 경동폴리움은 플리스틱과 고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아산에서 공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탄공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측은 해당 유형자산 처분 목적에 대해 “생산기지 통합에 따른 관계사 간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 평택공장, 제3공장, 중국공장 총 4개 공장의 생산실적을 공시로 밝히고 있다. 4개 공장의 올해 1~3분기 생산실적 총합은 8013억원이다. 이 중 서탄공장에서만 7659억원(전체 생산실적의 95.58%)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7개 생산기지를 서탄으로 통합하고 있다”라며 “부품 공급 물류 프로세스 단축 등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7월 서탄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탄공장 부지를 기존 13만2231㎡(4만평)에서 33만578㎡(10만평)으로 늘려 보일러와 온수기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00만대에서 439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6년 2월까지 서탄공장 부품동과 사출동을 건립하고 열교환기둥을 증축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까지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변화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매출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견인되고 있다. 또 미국 동부 버지니아 8만2644㎡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외 공장 건설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미국에 물류 창고가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현지 공장 증설 관련 계획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대원제약, 펠루비 특허 패소·R&D 정체·신사업 부진 ‘삼중고’
대원제약이 ‘삼중고’에 직면했다. 핵심 제품 펠루비의 특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며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고,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대부분이 임상 초기 단계에 머무르면서 R&D 경쟁력도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백인환 대표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추진한 M&A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5월 영진약품, 휴온스, 종근당 등이 제기한 펠루비 특허 관련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대법원 최종 패소했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자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2007년 출시된 국산 12호 신약이다. 지난해 622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특허 심판 중 이미 국내 출시를 마쳤고, 종근당은 10월부터 급여에 등재됐다. 이번 판결은 대원제약이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약가인하 취소처분 소송 2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소송에서도 패소한다면 대원제약의 펠루비정과 펠루비서방정은 각각 180원에서 125원, 304원에서 234원으로 인하된다. 펠루비 매출 공백을 메꿔줄 대체 신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개발 중인 4개 신약 후보 중 3개가 전임상 또는 임상 2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DW-4421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지만 시장 전망은 녹록지 않다. 국내 P-CAB 시장은 이미 HK이노엔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일약품 ‘자큐보’ 등 강자들이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대원제약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 대표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추진한 M&A 전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인수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영업이익은 2023년 -137억원, 2024년 -92억원에 달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2021년 인수한 대원헬스케어는 2022년 -16억원, 2023년 -10억원, 2024년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2023년 경영총괄사장 취임 후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재 경영 상황으로는 계획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원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456억원으로 전년 동기(4531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올해에는 6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력 품목 중심의 마케팅 강화, 비용 효율화, R&D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롯데쇼핑 아픈손가락 이커머스, 조직 슬림화에도 적자 지속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에서 전개하는 사업 부문 중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이 가장 컸다. 이커머스 부문은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적자를 지속 중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0조2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액수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3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등 총 8개 사업 부문을 전개 중이다. 이 중 이커머스 부문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하면서, 롯데쇼핑 실적 발목을 잡았다.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동일 기간 77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0.8%에 불과하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2020년 롯데그룹의 유통계열 온라인몰을 합친 통합 애플리케이션 롯데ON(이하 롯데온)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부터 이커머스는 롯데쇼핑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2019년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은 56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해당 부문 영업손실은 94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2021년 영업손실 155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2년 영업손실 1559억원, 2023년 영업손실 856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커머스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임직원 수 역시 동반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폭 축소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4%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동일했다. 2024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커머스 부문 총 임직원 수는 지난 2022년 1000명에서 2023년 970명, 지난해 688명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롯데온은 6월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12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으로, 희망 퇴직자에 한해 6개월 치 급여를 지급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자발적 이직률 역시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부문을 제외한 백화점, 마트, 슈퍼 부문의 자발적 이직률은 5%도 채 안된다. 롯데쇼핑 측은 향후 이커머스 사업 부문 전략에 대해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이 필요하는 정보를 전달해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정교하게 타켓팅 된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고객의 방문 빈도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 시계 ‘째깍’…부회장 또 나올까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이달 말 ‘안정 속 변화’ 기조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부회장직 부활과 사상 첫 외국인 사장 발탁으로 대표되는 지난해 ‘파격 인사’와 대조된다. 다만 정의선 회장이 친정체제를 확실히 굳힌 만큼 부회장 추가 인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정기 사장단 인사와 후속 임원 인사 등을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 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예년보다 이른 11월 15일에 발표됐던 인사가 다시 늦춰졌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는 2020년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 이래 4년 만의 파격 인사였다. 2021년 12월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실제 정의선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 12월 현대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한 장본인이다. 정의선 회장의 성과주의와 신상필벌 기조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낙점했다. 현대차 CEO인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57년 만에 처음이다. 또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을 현대차 사장으로 영입해 임명하기도 했다. 재계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소폭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큰 데다 핵심 계열사의 사장 교체를 이미 마쳐서다. 지난해 최준영 기아 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 일각에선 정의선 회장이 그간 친정체제 구축과 세대교체를 가속하며 ‘원톱 체제’를 굳힌 만큼 심복을 중심으로 부회장단을 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총수에 오른 이후 일명 ‘MK 사단’으로 불리던 부회장단을 해체했지만, 현재로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리더십 확대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만약 정의선 체제에서 장재훈 부회장에 이어 부회장 추가 인선이 나오면 현대차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가 고관세 리스크에도 실적 방어를 이뤄내고 있어 호세 무뇨스 사장, 송호성 사장, 이규석 사장 등 수장을 바꾸기엔 명분이 부족하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상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CEO의 직급이 사장인 만큼 다른 계열사 CEO를 부회장으로 올리기도 사실상 어렵다. 이런 가운데 비(非) 자동차 전문가인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거론된다. 네이버 출신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은 네이버랩스 CEO와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거쳐 2019년 모빌리티 AI(인공지능) 기업 포티투닷(42dot)을 설립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1년 그룹의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Transportation-as-a-Service)본부’를 신설하며 본부장 자리에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를 앉혔다. 현대차그룹이 2022년 포티투닷을 인수한 이후 송창현 사장은 전사 차원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DV는 정의선 회장이 AI·로보틱스·수소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창현 사장은 내년까지 SDV 페이스 카(Pace Car·시험차)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완성형 SDV 출시는 2028년이 목표다. 재계 관계자는 “조직 안정을 초점으로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라며 “부회장 추가 인선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중용하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규모 500대 기업 중 9위…증권사 중 첫 ‘탑10’
한국투자증권이 올 3분기 영업이익 규모 기준 국내 전 산업군 기업 중 ‘상위 10위권’안에 첫 진입했다. 국내 증권사로서 유일하며,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 영업익 1조원 돌파...
증권업계 AI 성과 아직은 미진…미래에셋·SK증권만이 연구성과 가시권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만이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소정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사 모두 국내 산업계 AI 기술력 순위 상위 100위권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타 ...
삼성생명·화재, 주주들에 현금 1.6조 쐈다…오너가엔 1622억 배당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1조5000억원 넘게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오너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는 총 1600억원가...
불안정한 환율 상황 지속…시중은행 외화 유동성 관리 부담↑
시중은행의 외국돈 유동성을 나타내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단기 자금시장 경색 등이 혼재되며 원화의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환율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의 건전성 확보 조치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평균 153.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76.75%)보다 22.97%p(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외화 LCR이란 30일간 은행이 순외화 유출에 대비해 쌓아 둬야 하는 자산을 일컫는다. 달러(USD)화가 중심이며, 유로(EUR)·엔(JPY)·위안(CNY)화도 부가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외화 유동성의 확대 요인으로는 △고유동성 자산 확대 △환율 변동성 대응 △금융시장 불안 대응 △외화LCR 보유 규제 기준 충족 등을 꼽는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단기 유출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가장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외화 유동성 지표가 큰 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외화 LCR은 153.77%로, 지난해 말(184.29%)보다 45.33%포인트 하락했다. 뒤이어 △하나은행 175.11%(전년 말 대비 28.11%포인트 하락) △KB국민은행 143.40%(11.43%포인트 하락) △신한은행 157.62%(7.02%포인트 하락) 등 4대 은행의 외화 유동성 지표는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당국에서는 은행의 외화LCR 비율을 80%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의 경우 당장 외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후속 협상 지연, 정책 소송 등으로 외환시장 혼선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3원 오른 1465.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1475원을 넘나들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로 올라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불안정한 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시중은행은 여전히 환율 상황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외화 곳간을 채우고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상환해야 할 외화부채 평가액이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환율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은행의 외화 유동성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개인의 해외 투자 확대로 달러 수요가 늘고, 기업들의 외화 확보 움직임도 커지면서 외화가 더 많이 빠져나간 영향이다. 향후에도 환율 상황은 불확실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의 건전성 확보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를 통해 단기 외환 및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1500원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하향 안정화됐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다시 1500원대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약세는 달러화 강세 추세보다 빠를 뿐 아니라 주요국 통화에 비해서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만큼 대외 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대내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 조치를 통해 단기 외환 및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위험회피심리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인 자금이탈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방 압력은 여전히 잔존한다”면서도 “다만 그간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외환당국의 시장안정조치,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로 인해 다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글로벌 증시 조정 국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어 환율의 상방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당분간은 정책적 요인으로 인한 환율 하방 압력과 달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상방 압력이 서로 대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미래에셋증권, IMA 사업자 ‘공동 1호’ 인가…국내 첫 사례
미래에셋증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공동 1호 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가를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개사는 국내 첫 IMA 사업자가 됐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면서 고객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고객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함께 기존에 개인고객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기업대출‧메자닌‧프로젝트파이낸셜(PF)과 같은 기업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성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MA 공동 1호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벤처·중소 혁신기업 등 ‘생산적 금융’ 분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IMA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며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자산관리(WM)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마다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정교한 IM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단기적인 잔고 확대에 집중하기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벤처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IMA 2호·3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 취지에 따라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IMA는 원금 지급이 증권사의 신용으로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투자전문회사로서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및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 있는 IMA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금융당국의 IMA 사업자 인가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IMA본부를 신설했다. IMA본부는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제공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우리은행, 1710억 규모 PF 정상화 성공
우리은행은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PF 대출 1710억원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일대에 업무 및 상업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은 시행사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펀드를 활용해 경·공매로 해당 자산을 인수한 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 겸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고 KCC건설을 시공사로 구성해 사업 정상화를 이끌었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에 맞춰 그룹사 간 공동 출자한 ‘PF안정화 펀드’의 첫 성과이며, 은행권 최초의 구조조정형 PF 성공사례다. 우리은행은 금융주관사로서 딜 전체를 주도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그룹 내 유기적 협업 시너지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PF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정상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4년 9월 금융권 처음으로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초 1000원 규모의 ‘PF안정화펀드 2호’를 추가 조성하며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경·공매 사업장 인수자금 등 시장 유동성 확충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PF사업의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 모델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실현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PF시장 안정을 위해 그룹의 자회사들과 함께 PF 시장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금융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우리은행은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영업점에서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당국의 고령층 및 디지털 비이용 고객 등 디지털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 개선 취지에 맞춰 모바일과 인터넷 채널에서만 제공되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영업점 창구로 확대했다. 오픈뱅킹 대면 서비스에서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 이용이 익숙지 않은 고객도 보유한 타 은행 계좌를 영업점 창구에서 등록 및 출금계좌로 지정해 잔액조회, 자금이체 등 주요 거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20일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대면 서비스로 기존에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제공되던 기능을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동의하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된 자산·카드·대출·보험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은행 직원이 파악된 정보를 분석해 자산 현황 진단, 상품 추천 등 개인화된 맞춤형 금융상담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영업점 대면 서비스로 가능해 지며 고객의 금융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디지털과 대면이 결합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생보협회 “사망보험금 유동화, 605건 접수…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여”
생명보험협회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지난 10월 30일 제도 도입 이후 8영업일 동안 5개 생명보험사를 통해 605건이 신청·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8영업일 동안 약 28억9000만원(5개사 합산 초년도지급액)이 지급됐으며, 이는 1건당 평균 477만원(월 환산 39만8000원) 수준이다. 신청자들의 평균연령은 65.6세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유동화 비율과 지급기간의 평균은 각각 약 89.2%와 약 7.9년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보협회는 우리나라 고령자 1인당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적정생활비가 약 월 192만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을 함께 준비하고, 필요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또는 주택연금 등을 활용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제도 시행 초기의 주요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특히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철저히 하고, 운영과정상 취합되는 소비자 의견과 민원사항을 반영해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종신보험 신규 가입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에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소비자 체감형 금융제도로 자리매김하고, 고령사회에 대응한 유연한 보험금 활용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자산인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일정부분 유동화(자동감액)해 생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급기간 및 유동화 비율을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이는 가계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족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과거에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장 기능을 일부 조정하되,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뉴 코리아랠리]② 코스피 ‘사천피’ 이후 전망은…기업 실적·정부 정책 등 호재 다수
[뉴 코리아랠리] ① ‘정책·AI·수출’의 합작품…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
[2025 금융포럼] 김대종 세종대 교수 “금융권 내부통제, 순환보직·책임구조로 새 틀 짜야”
[CEO워치] 임기만료 앞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최대실적’ 기대에 연임 가능성↑
[CEO워치] “배터리·인도 투자 불 지핀다”…HS효성 조현상, 신사업 발굴 ‘시동’
[CEO워치] 임기 만료 앞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최장수 CEO 타이틀 이어갈까
2025 Great Company 대기업 경영평가 우수기업
2025 Great Company 금융사 경영평가 우수기업
[이달의 주식부호] ‘4천피’에 주식부호 100인 보유주식 가치 한달새 23조 증가
[그래픽] KAI 실적 추이
{wcms_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