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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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성장 공식’ 깨졌다…‘김범수 부재’에 AI서비스 ‘카나나’ 돌파구 될까
“AI폰 선점효과 통했다”…삼성,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1위 ‘수성’
삼양식품, 식물성 건강브랜드 ‘잭앤펄스’ 라인업 확대…사업 강화
500대기업, 지난해 근로손실재해율 1.30%…전년비 0.07%p↑
지난해 국내 500대기업의 평균 근로손실재해율(이하 재해율)이 전년대비 0.07%p 증가한 1.30%로 나타났다. 재해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재해가 1건도 없었던 무재해 기업도 전년대비 4곳 준 40곳으로 집계됐다. ...
자산 2조 기업 女임원, 2년 새 3.0%p 증가…대부분 ‘사외이사’
국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최근 2년 새 3.0%p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2020년 신설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시...
국내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 ‘오너 1세대’…사모펀드 비중 10년 새 두배 늘었다
국내 상장사의 최대주주 10명 중 6명은 오너 1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세대 및 3·4세대가 최대주주인 경우는 전체의 35% 수준에 그쳤다. 특히 2세대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최대주주 비율이 현저히 줄어...
KT, 네트워크 관리 자회사 설립 ‘의결’…“구조조정 없다” 약속 파기, 노조 철야농성 돌입
KT 이사회가 15일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KT 노동조합은 자회사로의 전출 조건 등이 불이익에 해당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를 거쳐 내년 1월1일 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 결정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업무 및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두 회사 모두 KT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다. 두 회사 출자금은 각각 610억원과 100억원이다. 설립 과정에서 KT는 신설 기업 또는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진행하고 이를 원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KT 제1노조인 ‘KT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KT새노조’는 전출 조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의 선택권이 박탈될 위험이 있고 KT 통신 인프라 경쟁력 또한 약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KT는 KT OSP의 경우 기존에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4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의 경우 기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실 근속 10년 이상인 자는 전출 후 KT 기본급의 70%를 지급하고 기존 기본급과 차액의 3분의 2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실 근속 10년 미만인 자는 기본급 수준이 낮은 점을 감안해 KT 기본급의 10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KT IS 등 기존 그룹사로의 전출 대상은 170명인데, 이들은 전출 시 KT 기본급의 50%로 기본급이 줄어든다. 이를 보전하기 위한 일시금은 지급된다. 한편, KT노동조합 중앙본부는 이 같은 계획에 반발해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며, 이날부터는 전국 8개 지방 본부가 모두 철야 농성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6일 KT노동조합 간부진들은 KT광화문 사옥에 모여 단체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예상 인원은 300여 명이다. 이번 결정이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는 점도 노조 반발을 심화시키고 있다. KT노동조합 관계자는 “신설 법인을 만드는 것은 회사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지만, 전출을 근로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대우를 해야 한다”며 “현재 안은 복지제도 연계도 보장돼있지 않아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계획안은 노조와 조정이 하나도 안 된 사항이므로 회사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새노조도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KT 이사회가 강행한 구조조정안 승인은 통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는 KT의 과거 실패한 구조조정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우려스러운 행보”라고 지적했다. 노조 측 반발과 관련해 KT 측은 “‘구조조정’하면 연상되는 인위적이고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 및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고용 안정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고민해 직원 선택 기반의 직무와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처우와 보상 및 고용연장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1229억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LG엔솔 또 ‘대박’ 났다…미 포드에 13조 규모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에 1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포드와 총 10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지난해 양사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 법인 공급 물량과 신규 추가 수주 물량 등이 포함됐다. 이에 LG엔솔은 포드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 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34GWh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셀 기준으로 13조원에 달하는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초 양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LG엔솔 기존 생산 공장에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LG엔솔이 포드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이-트랜짓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고출력과 장수명, 고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상용차 모델 특성상 ‘고성능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평균 운행거리가 길다. 라이프사이클(모델 교체 주기) 또한 길고, 눈과 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운행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고객사들은 배터리 공급사를 결정할 때 고출력, 장수명 등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및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배터리’를 선호한다. 그만큼 평균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시장은 수익성이 높으나 승용차보다 훨씬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해 업계에서도 섣불리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며 “이번 계약은 LG엔솔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자평했다. LG엔솔은 이번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명 LG엔솔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엔솔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다”며 “탄탄한 현지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그동안 LG엔솔 폴란드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포드 머스탱 마하-E용 배터리를 2025년 내 LG엔솔의 미시간공장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시장 환경을 적극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와 면담…“추가 투자 검토”
조현준 효성 회장이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부회장 등 효성 경영진과 베트남 정부의 팜 민 찐 총리와 베트남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이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팜 민 찐 총리가 방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기존 주력사업과 친환경 첨단 소재인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재생 항공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미래 신규사업 추진과 관련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하고 현재 연 매출 37억 달러(약 5조345억원)를 올리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 전역에서 스판덱스, 중전기기, 화학제품, IT 등 주력사업은 물론 친환경 첨단 원료 소재인 바이오 BDO,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분야까지 총 40억 달러(약 5조55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효성그룹은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5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조 회장은 “새로운 30년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간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효성 역시 100년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찾기 위해 기존 투자액 이상을 추가 투자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그간 효성이 보여준 효과적인 기업 투자 노력과 사회 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효성이 진행중인 투자와 미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삼성메디슨, ‘AI 진단 기능’ 탑재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 신제품 공개
삼성메디슨이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메디슨은 이달 18~19일 이틀 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27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KSUOG)’ 추계 학술대회에서 ‘헤라(HERA) Z20’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헤라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출시된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로, AI(인공지능) 진단 보조 기능을 갖췄다. 이에 태아를 스캔하는 동안 나타나는 단면을 자동 추출해 전체 임신 주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 값을 제공한다. 또 3D(3차원) 초음파 이미지의 태반, 자궁, 양수, 태아 얼굴 및 몸통 등 구조물을 자동 분할해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구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구조물별 색상,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인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디지털 방식의 고효율 소재를 사용해 대기 전력을 자사 기존 프리미엄 장비 대비 40%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활용되던 회로 집적 기술을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사용 부품을 최소화해 제품 체적 또한 줄였다. 본체에 사용한 플라스틱의 55%는 재활용된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고, 종이로도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포장 설계를 최적화해 포장재 및 완충재를 100% 재생지로 교체했다. 삼성메디슨은 헤라 Z20의 국내 첫 론칭을 기념해 행사 기간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더스위트(theSUITE) 라운지’를 운영한다. 해당 라운지에서 헤라 Z20의 신기능과 함께 최근 인수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사용자 친화적인 의료 IT 솔루션도 소개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진단 정확성과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 헤라 Z20을 통해 국내외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적 관점의 AI 진단 보조 기능 및 신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갤럭시 S24 울트라, 미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아이폰 16 프로맥스 제쳐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아이폰 15 프로맥스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 출시 이후 발표한 스마트폰 랭킹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를 총점 87점, 1위로 평가했다.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같은 점수로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 16 프로맥스는 8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갤럭시 S2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맥스, 아이폰 15 프로가 총점 85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성능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을 받았다. 아이폰 16 프로맥스는 사용 편의성과 통화에서 4점을 받아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총점에서 1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리포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대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진보한 프로세서와 카메라, 향상된 배터리 사용시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그중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AI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훨훨 나는 K-방산] ④KAI, 수출 영토 넓힌다…제2의 도약 예고
[훨훨 나는 K-방산] ③LIG넥스원, 유도로켓에 로봇까지…美 진출 ‘가속페달’
[훨훨 나는 K-방산] ②현대로템, 방산‧철도 쌍끌이…연 매출 4조 시대 연다
[현장] 페르노리카 코리아, 프리미엄 위스키 ‘더 디콘’ 국내 론칭…“새롭고 쿨한 맛 좋아하는 한국 공략”
강하면 마치 신발 냄새 같다는 ‘피트향’과 마시멜로우의 달콤함을 동시에 담은 위스키가 등장했다. 페르노리카와 글로벌 주류 기업 소버린 브랜드(Sovereign Brands)가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위스키 브랜드 ‘더 디콘’을 공개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Pernod Ricard Korea, 이하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바(BAR) ‘게리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THE DEACON)’을 소개했다.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가 브랜드를 만들어 출시한 첫 제품이자 소버린의 첫 위스키 브랜드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전 세계 60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샬루트와 싱글몰트 위스키 더글렛리벳 등을 판매하는 종합주류회사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새로운 맛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패턴을 고려해 이번 신제품 론칭을 소버린 브랜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브렛 베리시(소버린 브랜드의 CEO 겸 공동 창립자)가 약 30년전 처음 주류시장에 처음 제품을 내놓았을 때, 업계 베테랑들이 모두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 이유는)당시 업계의 규범과 전통적 관행 깨는 제품들인데다 새로운 콘셉트와 무드,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가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소버린 브랜드의 방식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브렛 베리시소 버린 브랜드 CEO는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해당 카테고리 내 다른 제품과는 다른 맛을 내는 것”이라며 “이번 목표가 된 다른 맛은 ‘달콤하면서도 피트한 맛’으로, 모닥불의 스모키함과 구운 마시멜로우의 상반되는 맛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디콘(Deacon)은 최고의 숙련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더 디콘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지역과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선별한 위스키를 블렌딩해 만들어진다. 아일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위스키 원재료인 보리를 말릴 때 땔감으로 사용하는 ‘피트(peat)’의 향이 강하고, 스모키한 풍미가 난다. 반면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과일 향이 강하며,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미겔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한국은 최근 등장한 ‘0차’(식전 술 문화) 등 기존의 관행을 깨는 주류 소비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신제품 더 디콘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새롭고 쿨한 것을 좋아해 그에 부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브렛 베리시 소버린 브랜드 CEO는 “더 디콘의 매출 목표를 특별히 설정하지 않았다”라며 “빠른 성장을 하는 제품이 아닌 시간을 가지고 오래도록 사랑 받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페르노리카 코리아 매출액이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751억6164만원으로 전년(1852억6087만원) 대비 5.4%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30억8768만원으로 전년(513억6079만원) 대비 3.3% 증가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홈술·혼술 등의 트렌드로 규모가 커졌지만,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늘면서 성장이 둔화했다. 다만 이날 양사 대표는 매출 둔화는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한 위스키 시장의 정상화 과정으로 분석했다. 엔데믹 이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보복 심리 현상으로 인해 위스키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프란츠 호튼 대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복 소비 심리로 (위스키) 시장이 엄청난 성장기 ‘수퍼사이클’을 겪었고 현재는 정상화되는 조정의 시기”라며 “한국의 경우 달랐던 점은 타 보복 소비 경향이 타 국가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에 10대 건설사 4곳 포함
최근 6개월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2차) 하자판정 결과(2023년 9월~2024년 2월)에서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15일 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위원회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2024년 3~8월(6개월) 하자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근 6개월간 하자는 1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7건의 하자는 하남의 한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창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나 빗물 등을 막아주는 모헤어가 창호를 모두 덮지 못해 발생한 하자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가 창호 전체를 덮지 못하고 약 1cm 부족해 하자접수가 들어왔고 모두 하자로 인정됐다”며 “하자가 난 것은 잘못이지만 설계나 시공의 문제가 아니며 현재는 모두 보수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나머지 한 건은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힐스테이트서 발생한 하자로, 이 역시 보수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9월에서 올해 2월까지 집계한 2차 하자판정 결과에서도 세부하자수 109건을 기록하며 하자판정건수 기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자 판정 결과에 반영되는 하자는 입주 이후 발견된 하자로,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던 전남 무안 오룡 힐스테이트는 제외됐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에 붙은 부실시공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오룡 힐스테이트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무더기 하자로 인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사전점검에서는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 및 바닥이 기울고 실외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5만8000여건의 하자가 발견돼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대규모 집중보수를 진행했지만, 논란이 컸던 만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홍 대표는 “당사가 시공한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품질과 관련,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10대 건설사 4곳이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세부 하자수 58개로 7위를 기록했고, 대우건설이 51개로 10위를, 현대건설이 36개로 18위를 차지했다. 10대 건설사의 하자판정 비율을 살펴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5%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이앤씨 0.5%, 대우건설 0.3%, 현대건설 0.2%로 집계됐다. 5년 간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사를 살펴보면 GS건설이 1639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 335건(6위), 현대엔지니어링 288건(8위), 현대건설 208건(14위), 롯데건설 205건(15위)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두산에너빌리티, 750M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 체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에퀴노르가 울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확정 시, 지멘스가메사의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핵심 기자재인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풍력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현재 3.3MW, 5.5MW, 8MW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공급‧운영 실적을 갖고 있다. 지멘스가메사와는 2022년 6월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2023년 2월에는 파트너십 기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번째 군 병원 휴식공간 리모델링
군 병원을 찾는 장병들을 위한 휴식·문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해오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네 번째 공간을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양주시 국군양주병원에서 ‘H-라운지’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H-라운지는 ‘한화(Hanwha)’와 ‘병원(Hospital)’의 앞 글자를 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군양주병원 H-라운지는 기존 대기 공간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고 있던 주방 공간까지 카페테리아와 같은 대기 시설로 바꿨다. 장병 편의를 위한 텔레비전, 에어컨, 휴대전화 충전 시설 등도 설치됐다.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군양주병원을 찾은 장병은 17만5000여명으로, 올해 1분기에만 장병 4만명이 이 병원을 찾았다. 강준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국군양주병원 H-라운지 개소로 장병뿐 아니라 병원 근무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은 군 병원 개선 사업도 책임감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라운지 사회공헌 사업은 전국 12개 군 병원의 휴게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장기사업으로 앞서 2020년 국군수도병원, 2022년 국군대전병원, 2023년 국군홍천병원에 H-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셀트리온,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 CLD’ 공개
셀트리온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 CLD’를 처음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당 행사에서 고성능 세포주 개발을 주제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이 가진 특장점과 해당 플랫폼의 향후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뜻하며,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HI-CHO CLD는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으로, 새로운 CHO 숙주 세포주와 자체 발현 벡터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 경험으로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다. 이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항체의약품의 우수한 품질, 높은 생산성, 생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축적된 항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HI-CHO 세포주는 다른 상업용 숙주 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의 세포주 개발에 적용해 기존 대비 우수한 생산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체 개발한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플랫폼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 등록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활용하고 향후 전개할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HI-CHO CLD 플랫폼 기술이 가진 높은 생산성, 빠른 개발 속도 등의 장점은 CDMO 고객사에게도 큰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당 사업 전개 시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 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500대기업 영업이익률] 도이치모터스, 78개 분기 평균 ‘-21%’…車기업 ‘최하위’
BMW그룹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가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 중 가장 낮은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개...
[500대기업 영업이익률] 현대백화점 19.3%로 유통기업 ‘1위’…컬리는 -4.9% ‘꼴등’
현대백화점이 500대기업에 소속된 유통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현대백화점이 지분을 전량 매각한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률이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컬...
IBK기업은행, 영업익 83분기 연속 흑자…시중銀 중 신한은행 82분기 ‘최장’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80분기 이상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은행권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NK경남은행은 2014년 설립 이래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
‘IPO 재수생’ 케이뱅크 “상장 후 1조 유입…기업금융 확장·AI 신사업 투자”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왔습니다.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행장은 △리테일 △개인사업자(SOHO)‧중소기업대출(SME) △플랫폼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가계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나아가 중소기업으로 확장해 지속 성장한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중심 영업을 비판하며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의 여신을 늘리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저원가성 수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요구불예금과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상품 출시를 통해 케이뱅크를 주거래은행으로 하는 이용자를 늘리고, 저원가성 예금을 늘려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비대면 대출 상품을 출시했던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출규모 현금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및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중소기업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개인 사업자 중심의 시장을 탈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대출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포부다. 최 행장은 “지난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을 출시했고, 매일 1000건 이상의 대출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에도 사장님 대출을 주축으로 대출 부문에서의 많은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진출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겠다”며 “향후에는 중소기업대출 시장에도 진출해 100% 비대면 기반의 고객 이용 편의성은 물론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 부문은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캐이뱅크의 차별화 전략인 ‘오픈 에코시스템’을 앞세워 제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플랫폼이나 제휴사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산업 부문의 선도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이어간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는 전통적인 투자 상품에서 대체 투자 영역까지 아우르는 ‘투자 허브’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은 물론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아울러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자 전용 플랫폼과 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최 행장은 “현재 투자 전용 플랫폼 출시는 1단계까지 완료한 상태로, 향후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보강하며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이후 투자 커뮤니티와 AI 기반의 투자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 행장은 케이뱅크가 지난 2017년 4월 국내 1호로 출범한 인터넷은행인 만큼 금리 경쟁력,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을 강점으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말 최근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은 각각 약 22조원, 16조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2021년 첫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잠정적인 자체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두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누적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특유의 수익성도 실현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3%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갖췄다.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지난해는 6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3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생산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순이자마진(NIM)도 2.26%로 시중은행 평균(1.61%)보다 1%p(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IPO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 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2021년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이 재원을 활용해 대출 재원 활용 및 기술 투자 확대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최 행장은 “2021년 증자 당시 BIS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 7250억원 상당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재원은 형재 대출의 자원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해 출시한 사장님 담보대출의 재원으로 주로 활용하고, 플랫폼 비즈니스에 필요한 첨단 기술 투자에도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당시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시장 침체로 인한 저평가를 우려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증시 입성에 나선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최 행장은 주가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주가에 대한 계속적인 성장에 대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사업 초기에 고난과 역경이 있었으나, 케이뱅크는 정도경영을 통해 정면돌파에 성공했다”며 “거버넌스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ESG·정도경영 부분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꾸준히 혁신적인 상품 출시하며 시장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케이뱅크는 성장성,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업사이드 포텐셜 갖고 있다”면서 “자기자본 역시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전 직원 600명이라는 소수정예로 경비 효율성도 매우 좋은 편인 만큼 이를 자기자본 수익률과 주주 환원으로 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해당 자산운용사(Kiwoom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원) 규모 자본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지분 100% 키움증권 소유다. 해당 운용사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나선다. 싱가포르는 해외 유입 자급이 풍부하고, 운용 인프라가 우수해 아시아 지역의 투자 요충지로 부상했다. 키움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큰 자산운용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싱가포르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을 영입했다. 키움증권은 테마섹(Temasek)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매니저를 법인장으로 내정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신한운용, ‘SOL 미국500 타겟 커버드콜 액티브’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은 타겟 커버드콜 상품인 ‘SOL 미국500 타겟 커버드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타겟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가격이 횡보하는 장세에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인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보완해 정해진 비중 또는 목표 수익률만큼만 옵션을 매도해 기초자산의 상승분과 함께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는 전략이다. ‘SOL 미국500 타겟 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액티브 전략의 목표인 일정 수준의 인컴수익과 시장 상승 추구를 위해 미국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미국 대형주는 적절한 매도 비중과 타겟 프리미엄 획득을 위해 변동성이 적절하며, 커버드콜 전략 구사에 적합한 하방 리스크 수준과 함께 기초자산과 유사한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초단기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높이고 매월 타겟으로 하는 분배금만큼만 옵션을 매도해 상승가능성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며 “전통적인 커버드콜을 보완한 타겟 커버드콜을 추가로 보완한 운용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월배당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NH아문디운용, ‘은행채 액티브 ETF’ 상장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25-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HANARO 25-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는 2025년 12월 만기 은행채에 투자하는 ETF로, 만기 도래 시 수익자에게 투자원금과 수익을 분배한다. HANARO 25-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02%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은행채 액티브 ETF 중 보수가 가장 낮다. 우량(AA+이상) 등급의 시중은행채와 특수은행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만기 시점까지 보유 시 매수 시점 만기수익률 수준의 성과를 추구한다. ETF 특성상 국내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이 높으며 자산 구성 내역이 공개돼 투명한 운용을 원칙으로 한다. 비교지수는 KIS 은행채2512만기형 지수이다. 2025년 12월 10일 전후 1개월 이내 AA+ 등급 이상의 발행 잔액 500억 이상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25-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는 고등급 채권의 만기보유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삼성자산운용,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중장기 수익률인 3년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을 리모델링해 디딤펀드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 디딤펀드로 선보인 상품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삼성디딤펀드)로 자체 개발한 경기 국면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의 강점인 체계적인 AI퀀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Model-Based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딤펀드는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를 디딤펀드 조건에 맞게 리모델링한 상품이다. 기존 삼성밀당다람쥐EMP펀드는 퇴직연금사업자 다수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도 편입돼 있으며 3년 수익률 31.1%로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1위이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들은 대부분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지 않는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전문 AI퀀트 기반의 운용조직에서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운용전략을 상품 이름에 담았다. 경기 국면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밀고 당긴다’는 전략으로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이’ 연금 자금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밀당다람쥐글로벌EMP’라는 독특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를 리모델링해 새로 출시된 삼성디딤펀드는 기존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되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별 기본 투자 한도를 4대 6으로 조정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 또 삼성디딤펀드는 환노출 구조의 글로벌 EMP 펀드로 글로벌 주식 및 채권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위험분산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비용 효율성도 높였다. 이에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운용보수 0.19%로 시장에 출시된 디딤펀드 24개 중 최저 수준에 가까운 낮은 보수율을 적용하고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상무는 “퇴직연금에서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성과 지속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쌓은 운용노하우를 접목한 삼성디딤펀드가 디딤펀드의 취지에 맞게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딤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M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CEO워치] 김윤 삼양그룹 회장, ‘스페셜티 소재’로 새로운 100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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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호] 500대기업 2024년 2분기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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