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딱 기다려"... 혼다, 오딧세이 다시 뜬다

시간 입력 2021-07-28 07:00:09 시간 수정 2021-07-27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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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오딧세이 연식 변경 모델 내달 투입 예정
하이브리드로 질주하는 토요타와 다시 경쟁

연식 변경을 앞두고 판매가 중단된 혼다 오딧세이가 돌아온다. 4년 연속 국내 수입 미니밴 1위 자리를 노리는 혼다가 하이브리드로 차별화를 가져간 토요타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내달(8월) 오딧세이 판매를 재개한다. 단순 연식 변경으로 상품성 개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오딧세이 판매 물량은 정확하지 않지만 8월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혼다코리아는 지난 6월 오딧세이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2021년식 재고가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5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 혼다 오딧세이의 2021년식 물량은 229대였다.

오딧세이는 혼다코리아의 기대작 중 하나다. 2018년 5세대 모델 출시 후 3년 연속 국내 수입 미니밴 시장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올해는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앞세워 4년 연속 1위 자리에 도전한다.

혼다 오딧세이의 특징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차별화된 편의 사양이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3.5L 직분사 i-VTEC 엔진이 적용된다. 시트 탈부착이 가능해 차박 시 좀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수입 미니밴 1위 탈환을 노리는 토요타의 반격도 거세다. 지난 4월 공식 출시된 시에나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다. 기본 가격은 토요타 시에나가 좀더 높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와 연비 등에서 혼다 오딧세이를 앞선다. 토요타코리아는 4WD 모델의 가격을 2WD보다 낮게 책정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의 전략은 현재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판매량에서 밀렸던 토요타 시에나는 출시 3개월 만에 혼다 오딧세이의 판매량을 추월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토요타 시에나의 판매량은 563대다. 같은 기간 혼다 오딧세이의 판매량은 230대에 불과하다. 두 모델의 판매 격차는 333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미니밴 시장에 없던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하면서 토요타 시에나의 초반 반응이 뜨겁다"며 "판매 공백까지 있었던 혼다 입장에서는 할인 프로모션 강화 등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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