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0%에도 못미쳤던 주택 사업 올해 50%까지 확대
상반기 3155가구 분양 완료…올해 총 6946가구 분양 목표
공공 시장에 강점을 보였던 금호건설이 주택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수익성이 높은 주택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탄탄한 공공 시장 경쟁력에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더해지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작년 전체 매출의 35.5%를 차지했던 주택 사업 비중을 올해는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금호건설의 작년 사업별 매출 비중은 건축 31.0%, 토목·플랜트·환경 32.1%, 주택·개발 35.5% 등으로 공공 공사가 대부분인 토목과 건축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주택 사업 비중이 47.3%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31.0%보다 16.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주택 사업 매출액도 1948억원으로 작년 동기 1116억원에 비해 74.5% 급증했다.
금호건설은 그동안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공공 건축과 토목 위주로 사업을 해왔으나 최근 몇 년 새 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액도 △2017년 2508억원 △2018년 3226억원 △2019년 4146억원 △2020년 6484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주택 사업 매출이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9.3% △2018년 23.4% △2019년 26.0% △2020년 35.5%로 매년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주택사업 비중이 47.3%까지 올라간 만큼 50%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대구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등 4개 단지의 계약을 100% 끝낸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6946가구의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은 상반기 3155가구 분양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만 3791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분양물량은 지난해 4170가구 대비 66.6% 늘어나게 된다.
금호건설은 도시정비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6월 1785억원 규모의 충북 '청주 사직 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고, 5월에는 처음으로 경기도 '부천 대진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세종시 조치원 '신흥주공연립주택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주택 시장이 호조를 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택 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며 "주택 사업 분야에서도 자체 사업 확대와 공공주택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증대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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