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열어둔 제네시스... 왜건 시장 진출할까

시간 입력 2021-08-10 07:00:07 시간 수정 2021-08-09 1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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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 슈팅 브레이크 국내 도로서 테스트... 제네시스 "지역별 상품 운영 방안 검토 중"

제네시스 브랜드가 G70 슈팅 브레이크의 지역별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 규모가 1%도 되지 않는 국내 왜건 시장에도 관련 차종이 투입될 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도로에서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고 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지난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왜건이다. 당초 유럽형 전략 모델로 발표됐지만, 현재 제네시스 측은 다양한 국가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와 관련해서 현재 지역별 상품 운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국내 출시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왜건은 비인기 모델로 분류됐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왜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현재 국내 제조사 중 왜건을 생산·판매하는 곳도 없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국내 테스트 차량.<사진=독자제공>

하지만 최근 관련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1~7월 기준 국내 왜건 판매량은 195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566대와 비교해 약 25% 증가한 것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이 주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박한 디자인 등으로 왜건이 주목받지 못했다"며 "여전히 SUV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왜건 역시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국내외 물량이 전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G70 슈팅 브레이크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제네시스 차량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G70 슈팅 브레이크가 유럽형 전략 모델로 출시됐지만, 현지 생산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2021년 1~7월 기준 8만46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6만5대와 비교해 41.1% 늘어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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