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상생 힘쓴 LG이노텍, 경제기여액 1년새 2.8조 ‘껑충’

시간 입력 2022-01-02 07:00:02 시간 수정 2021-12-31 14: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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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매출 부문서 2조5629억원 증가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지원 등 상생경영 확대 영향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LG이노텍의 경제기여액이 1년새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등 상생경영을 적극 추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LG이노텍이 지난해 1~3분기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은 총 7조5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806억원 대비 61%(2조8539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61%로 같은 IT전기전자 업종 내 18개 기업 중 가장 높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얼마만큼 나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LG이노텍의 경제기여 증가액 대부분은 협력사 매출 부문으로 증가액의 89.8%를 책임졌다. 2020 3분기 3조959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6조5223억원으로 2조5629억원 증가했다. 이어 정부 부문(1765억원), 임직원 부문(1210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협력사 매출은 기업이 원재료·외주 용역비·서비스 등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매년 15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실시해왔다.

먼저 금융분야에서는 103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한 조치로 규모를 2020년 12월 630억원 대비 63.5% 늘렸다.

기술분야에서도 혁신 컨설팅을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약 14억원을 투입해 40여개 협력사에 제조 설비 개선, 스마트공장 구축, 수출 활성화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제도를 확대 운영해,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중소 협력사에 구축비용의 60%를 지원한다.

또 경영분야에서는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특허청·협력사와 영업비밀 보호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사 영업비밀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교육분야에서는 400여개에 이르는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해 매년 14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LG이노텍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17년부터 5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성공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협력사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활동을 고민하고 이를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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