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HMR 생산 라인 정비...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속도'

시간 입력 2022-01-10 07:00:04 시간 수정 2022-01-10 0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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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HMR 매출액 2021년 3분기 누적 2270억원
김천 도축장 공간→HMR 생산 라인 확장에 활용

롯데푸드는 지난해 말 가정간편식(HMR)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Chefood)'를 앞세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롯데푸드는 이 사업에서 2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4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정도 차지하던 HMB를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푸드는 새롭게 증축한 HMR 생산라인을 활용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930억원을 투자해 증축 완료한 김천공장의 신규 HMR 라인을 활용해 지난 6일 '쉐푸드 고기통교자'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 라인을 활용해 '쉐푸드 통돈까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다음 라인업인 김치통교자는 빠르면 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작년 식육 사업을 중단한 롯데푸드는 김천 도축장 공간을 기존 육가공 및 HMR 생산 라인 확장에 활용하며 HMR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존 육가공 공장이었던 김천공장에 1개 층을 증축해 육가공과 HMR 라인을 확대했다. 도축장 공간은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이후 추가로 공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증축 라인으로 김천공장의 총 생산규모는 약 30% 확대됐다. 롯데푸드의 2020년 HMR 매출액은 2031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HMR사업 매출액은 2270억원이다. 지난해 HMR 사업 매출액은 신규 라인 안정화 필요에 따라 제품 출시가 일부 지연되면서 목표였던 2410억원에는 미달했지만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쉐푸드 고기통교자 홍보모델 김우빈. <사진출처=롯데푸드>
▲ⓒ쉐푸드 고기통교자 홍보모델 김우빈. <사진출처=롯데푸드>

롯데푸드의 올해 HMR 사업 매출 목표는 2600억원이다. 롯데푸드는 핵심 육성 사업인 HMR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안이다. 

특히, 롯데푸드는 올해 '쉐푸드' 브랜드를 강화해 간편식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냉동 HMR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밀키트의 경우 중앙집중조리시스템(CK)를 활용한 신규 생산라인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육가공식품인 델리 부문은 그룹 유통사 협업을 강화하고 외부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롯데푸드는 쉐푸드를 통합 HMR 브랜드로 재출시하고 광고와 브랜드 매점을 여는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 작업에 집중했다. 쉐푸드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밥, 면, 만두, 튀김 등 RTH(Ready To Heat)와 RTC(Ready To Cook), 제품군에서부터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군까지 간편식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롯데푸드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한 D2C(Direct to Customer, 고객에게 직접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작년 6월 건강식 당일배송 스타트업인 프레시코드에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식단 관리 도시락 7종을 입점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이후 프레시코드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프레시코드와 협업은 계속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HMR 매출은 손익 효율화를 꾀하면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작년 4월부터 김천공장 HMR 라인을 돌려 앞으로 관련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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