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사업간 온도차…건축자재 ‘흑자 확대’·자동차소재 ‘4년 연속 적자’

입력 2022-01-17 07:00:03 수정 2022-01-17 0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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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익 777억원…매출도 확대
자동차소재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기록 중, 매각도 불발

LX하우시스(대표 강계웅·강인식)의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 사업간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건축자재 사업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자동차소재 사업은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매출 역시 건축자재 사업은 느는 반면, 자동차소재 사업은 줄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2018년 886억원 △2019년 908억원 △2020년 1152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77억원이며, 4분기에도 19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소재 사업 영업이익은 2017년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한 뒤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소재 사업의 영업손실은 △2018년 88억원 △2019년 218억원 △2020년 453억원으로 확대됐다. 2021년에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79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도 부진이 지속돼 연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에서도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 사업의 간극은 벌어지고 있다.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사업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다 2017년 이후 연간 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건축자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0%대를 돌파한 이후 해마다 증가해 작년 3분기에는 73.3%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자동차소재 사업 매출은 2015년 처음 1조원대가 무너진 이후 회복을 못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으로는 678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소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0%대에서 작년 지난해 3분기에는 26.7%로 낮아졌다.

서울 논현동 LX하우시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 <사진제공=LX홀딩스>
서울 논현동 LX하우시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 <사진제공=LX홀딩스>

자동차소재 사업 부진의 주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송비용 등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도 커진 상태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지난해 3월 현대비앤지스틸에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매각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이에 LX하우시스는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보다는 실적 개선으로 방향을 바꿨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소재의 고급화·연비개선 요구 증대·환경 규제 강화 등 산업 변화에 대응하며 자동차소재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속도에 따라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탄소 중립 강화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원단은 차량 내부 유해성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소재 기술, 인테리어 부품은 차량 내부 디자인 고급화를 위한 표면처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으로서도 경량화 복합소재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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