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도 뚫렸다"…'오미크론' 확산에 방역 수위 높이는 전자업계

시간 입력 2022-02-04 07:00:08 시간 수정 2022-02-03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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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력, 델타보다 3배 높아…연일 최다 확진자 발생
해외 출장 최소화·회의 인원 제한·재택근무 확대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 '주력'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단위: 명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돌파하면서 전자업계가 방역 체계 다지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임직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는 한편 해외 출장 최소화, 회의 인원 제한, 재택근무 확대 등 사업장 전반에 걸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907명으로 전날 2만270명에 이어 이틀째 2만명을 넘어섰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3배가량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자사 기기를 활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전자업계도 직원 집단 감염 등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방역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한자리 수였던 DS 부문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두자릿 수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발생 9개국으로의 출장을 아예 금지했다.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경영상 필수 출장’으로 범위를 제한하고 사업부 승인이 이뤄질 때만 허용하고 있다.

부서별로는 전체 인원의 30% 수준의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시행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이던 회의와 교육,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이는 등 방역 체계 강화에 나섰다. 회의 참석 인원은 10인 이하로 제한하고 해외 출장도 자제하고 있다. 또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대면 행사와 회식·회의를 자제하고 사내 체육시설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힘쓰고 있다. 재택근무 적극 활용, 보고·회의 비대면 준수, 사적모임 자제 등 SK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방역 조치도 이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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