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친환경 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

입력 2022-02-05 07:00:02 수정 2022-02-04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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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추진선·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 친환경 기술 개발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개발도 진행 중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와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 선박용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선급 승인을 추진하고, 차세대 전기추진선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화재 및 폭발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전기추진선에 사용되던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휘발성이 높은 전해액으로 인해 화재 및 폭발 위험에 쉽게 노출됐다. 하지만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전해액이 물이 주성분으로 화재 및 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엔진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아직 상용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간 안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박에 적용 가능한 ‘선박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선박 엔진이나 발전기에서 연소하는 LNG의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탄소 포집 성능과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 2024년까지 LNG 추진 선박에 최적화된 탄소 포집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은 중장기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하는 가운데 추가로 탄소 저감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선박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용화를 서둘러 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선박 탄소포집 기술 선급 인증 수여식'. 좌측부터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김대헌 KR 연구본부 본부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조선3사는 장기적으로 탄소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선박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 수소 추진선 등 차세대 선박 분야에서는 한발 앞선 독자기술 개발로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도 2024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암모니아 연료 엔진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수소 추진선에 대해서는 연료 공급시스템 관련 기본설계승인을 2025년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 기술로 미래 선박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탄소 저감 기술은 물론 자율운항 등 스마트 기술까지 확보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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