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재선임 성공…신사업 매출 30조 목표

시간 입력 2022-03-23 17:40:24 시간 수정 2022-03-23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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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신학철 부회장 재선임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으로 매출 성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이 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 부회장은 2030년까지 신사업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화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지분 약 30%를 보유한 ㈜LG의 찬성으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연금은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소액주주에 손실을 입혔다고 판단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다.

신 부회장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다”며 “기존 사업 투자와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을 활발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성장동력 사업 매출은 2030년 약 3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라며 “친환경 소재사업과 글로벌 신약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설비투자비에 4조원 이상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봉석 LG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으며, 이현주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교수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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