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직원 횡령, 내부통제 미비점 개선 추진 계획”

시간 입력 2022-05-03 15:13:17 시간 수정 2022-05-03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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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이 17개 시중은행 은행장과 간담회 가져
예대금리차 적정 수준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 당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 직원이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검사를 통해 엄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3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17개 시중은행 은행장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엄정 조치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에 대해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각 은행장들에게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하고 필요한 조취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진국 경기둔화, 국내 경제 하방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강조했다.

금감원에서는 은행이 대손충당금과 자본을 충분히 적립했는지 점검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금리인상기에 은행이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할 경우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예대금리차가 적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정 원장은 “금리상승기를 맞아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한다면 장기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어려울 것이므로 예대금리차가 적정 수준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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