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바이오로 ‘글로벌 톱’ 복심…투자 예열

입력 2022-05-24 17:42:48 수정 2022-05-25 0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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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업 염두…글로벌 투자사에 투자
스타트업 발굴 투자조합에도 참여
롯데 5년간 주요 사업에 37조원 투자
국내 바이오 공장에 1조원 투입

롯데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가 간접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예열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및 의료기술 관련 투자사에 투자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달 바이오 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신설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롯데는 2030년까지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RM 글로벌 파트너스에 2억원을 투자했다.

RM 글로벌 파트너스는 생명 과학에 중점을 둔 글로벌 투자사다. 이스라엘의 퓨처엑스(FutuRx)와 초기 단계의 바이오 제약 자산에 투자하는 VC(벤처캐피탈)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한 벤처 투자에 자문을 해준 곳이기도 하다. 롯데도 투자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결성된 '미래에셋 바이오 프론티어 투자조합'에도 참여했다. 국내외 유망 바이오 회사에 투자할 목적으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450억원 규모로 결성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다. 롯데는 해당 조합에 6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사진제공=롯데지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사진제공=롯데지주>

이 같은 투자는 바이오 사업 관련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롯데는 이달 중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한다. 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자본금 104억원을 출자한다.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간접 투자로 유망 회사를 발굴한 뒤 시너지를 모색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올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문함에 따라 헬스케어, 모빌리티에 이어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특히 롯데는 항체 의약품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도 인수한다.

신 회장은 이달 미국 바이오 공장 인수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해외 자회사가 설립되는 대로 미국 공장 양수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에는 1조원을 투입해 생산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핵심 사업군에 향후 5년간 총 37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바이오를 포함한 신사업에는 41%에 해당하는 약 1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1조원을 들여 국내에 의약품 CDMO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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